폭스바겐이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크로스블루 컨셉트카가 티구안 후속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2007년 출시한 티구안은 내년 완전 변경을 통해 2세대를 선보인다. 특히 세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5인승과 7인승이 예정돼 주목된다. 5인승의 경우 오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하며, MQB 플랫폼을 공유해 지금과 거의 동일한 크기를 유지한다. 반면 7인승 티구안은 3열 시트와 긴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2016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공개될 예정이다.
7인승 티구안이 크로스블루 컨셉트카와 동일한 차종으로 추측된 이유는 폭스바겐 CEO인 마틴 빈터콘의 언급 때문이다. 마틴은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2016년 북미에 크로스블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컨셉트카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7인승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같은 해에 동일한 7인승 CUV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7인승 티구안과 크로스블루 컨셉트가 한 차종임을 확신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형의 3열은 작은 크기여서 가끔 사용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7인승 티구안이 크로스오버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티구안의 제품 인지도와 인기가 한몫해서다. 티구안은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7년간 세계 시장에 약 7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글로벌 대표 SUV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2008년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 6월까지 총 1만6,877대가 판매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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