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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조진웅-마동석, 호형호제 아닌 누나동생 ‘남자들의 진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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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인턴기자] ‘군도: 민란의 시대’ 배우 조진웅과 마동석의 호흡이 화제다.

7월23일 개봉될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브레인 태기 역의 조진웅과 괴력 천보 역의 마동석이 톰과 제리 같은 겉모습과는 다른 실제 모습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탁월한 언변을 선보이며 말과 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성적인 캐릭터 태기와 거대한 덩치로 쇠뭉치를 휘두르며 일단 패고 보는 주먹의 천보는 겉으로는 극과 극의 캐릭터이다.

양반과 상놈으로 출신 성분부터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태기와 천보는 알고 보면 무리 내에서 서로를 가장 의지하며 챙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조진웅과 마동석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붙어 다니며 독특한 애정을 보여줬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퍼펙트 게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대결 구도였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지리산 추설의 핵심 멤버로 만나 영화 내에서 유독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다.

쉬는 시간마다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았고 한 여름 더위 속 끈적이는 수염과 다루기 어려운 말에 힘들었던 촬영 현장임에도 조진웅과 마동석은 현장에 오면 서로 의지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조진웅은 인터뷰에서 마동석에 대해 “오지랖 넓고 여린 성격”이라며 “실제로 누나라 부른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를 챙기는 훈훈한 모습이 영화 속 ‘톰과 제리’인 태기와 천보로 어떻게 변화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에 하정우와 강동원 두 배우의 강렬한 대립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린 작품이다. 2014년 7월23일 개봉 예정.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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