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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1박2일’ 더위 탈출을 위한 그들의 뜨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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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인턴기자] 아무리 시원한 곳으로 간들, 함께 간 사람들과 죽이 맞지 않으면 더운 건 마찬가지다. 오랜 호흡을 맞춘 멤버들은 죽이 잘 맞았고 결국 사고를 쳤다. 더위를 탈출할 것인가 더위에 사로잡힐 것인가. 그들의 뜨거운 여행은 시작됐다.

7월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멤버들이 작정하고 제작진을 따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밀양으로 떠난 더위 탈출 여행에서 멤버들은 에어컨 없는 차량에 지칠대로 지쳤다. 앞서 에어컨 차량으로 바꿀 수 있는 미션에서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먹는 데프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션실패를 준 유호진 PD에 화난 멤버들은 급기야 계획을 짜고 제작진의 차를 따돌렸다.

작전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신이 난 멤버들은 머리를 굴렸다. 이어 제작진에 전화해 협상에 들어갔고 냉면과 차량수리, 현금 등 요구조건에 유호진 PD는 잠시 당황했으나 원로 제작진들의 의견을 수렵해 강경책을 쓰기로 했다.

이후 문경휴게소에서 만나 협상에 들어간 멤버들은 유호진 PD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로를 인정해주며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상식이 통하는 PD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밀양에 도착한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에 나섰다. 게임은 스타킹 발로 빨리 벗기기. 김준호와 김종민 정준영이 한팀이 되었고 김주혁 데프콘, 차태현이 한팀으로 결정됐다.

김종민은 데프콘과의 대결에서 거친 공격을 연달아 시도했고 화가 난 데프콘은 김종민의 발가락을 깨물었다. 더욱 고조된 게임의 열기는 급기야 스타킹이 찢어졌고 데프콘의 얼굴을 본 김종민은 겁에 질려 무서워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은 얼음위에 누워서 오래 버티기. 잠자리 복불복의 벌칙인 뜨끈한 아궁이방에서 자지 않기 위해 멤버들은 필사적으로 얼음위에서 버텼다. 결국 종민의 패배로 아궁이 방에서 자게 된 김준호와 김종민, 정준영은 5분마다 주어지는 찬스 획득 대결에서도 종민으로 인해 승리를 하지 못해 더위와 함께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여지없이 기상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그런데 멤버들은 뭘 해야 할 지 몰랐고 부스스한 채로 평상에 앉아있었다. 이때 차태현은 깃발을 자신도 모르게 뽑았고 그 순간 축하음악이 흘려 나왔다. 유호진 PD는 “축하합니다. 차태현 퇴근” 이라고 외치자 차태현은 날아갈 듯 기뻐했다.

이에 두 번째로 진행된 퇴근 미션게임은 머리로 징을 쳐서 최고 데시벨을 기록하는 것. 멤버들은 과감하게 머리를 들이대며 최선을 다했지만 한 머리하는 데프콘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사람은 눈치가 빨라야 했던가. 다음 장소로 이동 중 김준호는 깃발을 발견했고 잽싸게 다람쥐처럼 가로채 퇴근하는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 퇴근 미션은 만어사에서 이뤄졌다. 만어사에는 신기하게도 종소리가 나는 돌이 많이 있었는데 미션은 수 없이 많은 돌들 중 종소리 나는 돌을 찾는 것이었다. 정준영은 돌 사이를 빠르게 뛰어다니며 미션을 했지만 결국 꼴찌가 됐다.

그동안 정준영에게 얼마나 많이 당했던 김주혁과 김종민이던가. 둘은 서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칭찬했고 “애들한테 문자 보내고 싶다. 이런 그림이 한 번 나와야 한다”며 통쾌하게 웃었다.

이에 정준영은 “어이가 없다”며 “이 곳 마케팅 아니냐”고 분노했지만 이내 곧 수긍하고 남아서 벌칙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후 홀로남아 만어사 구석구석을 청소한 정준영은 마침내 퇴근하게 됐다.

제작진은 끝으로 정준영에게 만어사의 유명한 돌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 돌은 소원을 빈 후 돌을 들었을 경우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면 돌이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준영의 소원은 모두 돌이 들려 실패로 돌아간 걸로 판명 났다. 이에 정준영은 “앨범도 망하고 5년 뒤에도 망하고 1박2일도 망하네”라며 마지막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항상 변수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먹고, 차에 에어컨이 고장 났고, 집에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미녀 걸그룹과 미팅도 하지 않았는가.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활약에 정말로 더위 탈출을 맛본 것 같이 느껴진다. 남은 여름을 어떤 변수 있는 여행으로 재미를 시원하게 전해줄지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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