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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캐릭터에 감춰진 배우들의 나이 속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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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사랑을 찾는 한 남자의 긴 여정, 이방인의 의학 이념, 인생의 희로애락. 이 세 가지를 모두 표현해내고자 제작했다는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진지하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서 그려지는 기존의 진지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문 교수 역의 최정우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고, 그의 감초 역할을 박 훈 역의 이종석이 뒷받침해주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었다.

닥터 이방인은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스타일링의 힘이 더 돋보이는 드라마다. 강소라는 흉부회과의를 연기하며 한층 더 성숙한 역할을 위해 원피스, 블라우스와 같은 페미닌한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를 부각시켰고, 진세연은 주로 화이트 원피스와 같은 청순한 아이템들을 이용해 스타일링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는 이종석과 박해진도 마찬가지였다. 이종석은 특유의 반항아적인 스타일을 뽐내기 위해 디스트로이드진, 데님 재킷 등의 아이템을 선택하며 펑키한 요소를 가미시켰고, 박해진은 평소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과는 다르게 주로 포멀한 웨어들을 선택했다.

POINT 1 30대 흉부외과의 역의 강소라


극 중 오수현 캐릭터는 명우대학병원 이사장 오준규의 서녀로 부족함 없는 외모와 학력, 재력을 자랑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 설정의 캐릭터지만 여기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강소라와 오수현의 실재적인 나이차다.

20대 중반의 나이에서 30살 흉부외과 캐릭터를 맡게 된 강소라는 캐릭터의 나이에 걸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기 위해 원피스와 블라우스 위주의 아이템을 선택했다. 그리고 다소 단정한 C컬 헤어 스타일과 은은한 메이크업을 선택하며 세련된 부잣집 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었다.

POINT 2 이방인 박 훈 역의 이종석


북에서 건너온 20대 후반의 천재 흉부외과의는 본능에 의지해 수술을 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운명이라고 믿는 한 여자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방인을 자처한 박 훈 역을 맡은 이종석은 이방인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기 위해 펑크한 무드의 의상들을 선택했다.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데님 소재, 가디건, 티셔츠와 같은 아이템들을 택했고 헤어스타일 역시 호일펌을 택하며 반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한 의사 가운 속에 기존의 상식을 깬 캐주얼 웨어를 스타일링하며 톡톡 튀는 캐릭터의 성격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평소에는 까불까불하다가도 환자 앞에서만 서면 진지해지는 다중적인 성격을 연기하고 있는 이종석은 최근 드라마 속에서 차분한 헤어스타일로의 변신을 선보이며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 구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POINT 3 20대 후반 마취의 역의 진세연


뛰어난 실력의 마취의 캐릭터 한승희는 이 드라마에서 스토리를 더하는 핵심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북의 간첩인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진세연은 때로는 강한 스타일의 패턴 스커트를, 때로는 한없이 여려 보이는 화이트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첫사랑에 빠질 법한 이미지와 간첩의 이미지 사이에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게 하기 위해 일관되게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한다.

드라마가 극을 전개하는 데에 있어 의상은 하나의 작은 역할일 뿐일 수도 있고 극을 끌어나가는 중심의 자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닥터 이방인’은 스타일링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며 스타일링도 연기에 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출처: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 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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