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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말자” 안경에 대한 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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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기자] 바야흐로 안경 전성시대다. 안경을 쓰는 것이 촌스러움을 상징하던 시대가 지나고 패션피플이라면 하나씩은 있어야할 머스트해브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안경이라면 질색하는 이들이 있다.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안경잡이’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있다.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는 등 외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 시력의 퇴화까지 불러온다는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한 번 써보고 싶은 디자인의 안경이 우후죽순 출시되면서 일부 사람들은 위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경잡이’에 대한 편견이 어디까지가 맞는 이야기이고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에서는 안경을 쓰면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애초에 안경착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정말 안경을 써서 시력저하가 더 뚜렷하게 일어나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안과 전문의들은 안경이 근시를 빠르게 진행시키거나 혹은 시력저하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시력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 사시나 약시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경을 이용해 시력교정을 해줘야 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어린이의 안구크기는 14세 무렵이면 성인의 안구크기와 비슷해진다고 한다. 이때 잘못된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작용해 안구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 근시가 될 수는 있어도 안경착용으로 인해 그 속도가 빨라지게 된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반대로 시력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 안경을 쓰지 않았을 경우에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로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고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안경착용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안경을 썼다 벗는 걸 자주하면 시력에 좋지 않다는 설이 있는데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있는 경우에 안경을 벗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시력 감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면 안경을 썼다 벗는 건 시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돌출눈’이 안경 때문이라고?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안경에 대한 ‘괴담’ 중에 하나는 안경을 오래 착용할 시 눈이 튀어나온다는 소문이다.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지만 실제로 주위에 안경을 착용한 이들 중에 눈이 튀어나온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앞선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소문이 확산된 데에는 청소년기에 생애 최초로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청소년기에 근시가 되면 정상인보다 안구가 커지기 때문에 눈이 튀어나와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근시 때문에 이미 안구가 돌출된 상태에서 안경을 착용하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봤을 때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눈이 튀어나와 보이는 게 싫어서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시력교정을 하지 않았을 때 시력저하가 일어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안경 착용을 하는 것을 추천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 내 시력은 마이너스?


흔히 눈이 나쁜 사람들은 도수를 정할 때 마이너스의 수치를 받아드는 경우가 많다. 마이너스라는 어감이 주는 부정적인 의미는 근시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진단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은 시력에 마이너스라는 건 없다. 다만 마이너스 렌즈가 있는데 여기서 마이너스는 근시를 뜻하고 플러스는 원시를 말한다. 마이너스 뒤에 붙는 수치가 커질수록 눈이 나쁠 수는 있어도 실제로 마이너스라는 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폴휴먼, 레노마 등 아이웨어 브랜드로 유명한 반도옵티칼의 한 관계자는 “안경은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다. 제대로 착용하면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라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안경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보아, 박봄 인스타그램, 백지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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