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방글라데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월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메그나강에서 여객선 미라지4호가 폭풍우를 만나 전복한 뒤 침몰했다.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250~30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직후 현지 경찰이 바로 수색작업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시신 10여구만이 발견돼 이후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해군과 해안경비대 구조팀을 파견해 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많은 탑승객이 사고 직후 헤엄을 쳐 뭍으로 나와 현재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는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운 배가 폭풍우를 만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230개 이상의 강이 얽혀있는 만큼 여객선이 주요 운송수단이지만 사고도 잦은 편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매그나강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여객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출처: 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