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설레면서도 위태로운 여행을 떠났다.
4월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2부에서는 펜션으로 급작스럽게 여행을 떠난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밀회’ 11부와 12부에서는 둘의 관계를 안 주위 사람들이 압박을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우(김혜은)의 운전기사가 둘을 목격하고 협박을 하거나 장호(최태환)와 다미(경수진)가 선재(유아인)에게 혜원(김희애)을 만나지 말라는 과정이 전개됐다.
또한 그동안 입 다물고 있던 준형(박혁권)도 참지 못하고 이쯤에서 끝내면 용서해준다며 절대 이혼은 안한다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를 묵묵히 참아내며 선재의 독일 유학을 알아보던 혜원은 불현듯 선재를 찾아가 시외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함께 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혜원과 선재가 도착한 곳은 소담하고 평화로운 한 한옥 펜션이었다. 둘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추억의 노래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고, 선재는 미국 유학 시절 혜원의 쓰디쓴 추억이 담긴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을 들으며 가슴아파한다. “산다는 게 다 그렇다잖니”라며 눈물짓는 혜원에게 “아직 안 늦었어요. 저, 매 맞을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다 털어놓고 나오시면”이라고 답해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다음날 주방에서 함께 음식을 하며 혜원은 선재를 유학 보내기 위해 계속 설득하려 하고 선재는 결심한 듯이 이미 유명한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연주가 담긴 동영상을 보냈다면서 혜원이 몸담고 있는 냉정한 상류층 사회를 떠나 자신과 함께 가자고 다시 한 번 설득했다.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의견이 대립되기도 하고, 씁쓸한 추억에 눈물짓기도 했지만 긴박감이 감도는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전원생활에 혜원과 선재는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혜원은 그동안 비싸고 아름답지만 몸을 조여 오는 옷에서 벗어나, 맑게 풀어진 모습으로 휴식 같은 하루를 보내고, 선재도 혜원과 함께 음식을 만들거나 핸드폰을 바라보는 것같이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는 평범한 연인다운 생활을 잠시나마 즐겼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두 연인의 평안함 뒤에서는 성숙(심혜진)과 준형이 보낸 흥신소 사람들이 직접적인 증거를 찾으러 혈안인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조여들게 만들었다.
한편 담판을 지으러 온 선재 친구 다미(경수진)의 방문에 깜짝 놀라는 혜원의 표정으로 끝나 긴장감을 고조시킨 '밀회' 13부는 5월5일 9시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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