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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DY in PARIS] 패션의 본고장에서 파리지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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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기자] 낭만의 도시 파리가 특별한 이유는 오뜨꾸띄르와 프레타 포르테의 본고장이기 때문이다. 프렌치 시크룩으로 무장한 파리지앵이 어디서나 포착되는 이곳 파리는 패션의 성지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다.

짧게는 수년 전부터 길게는 십수 년에 걸쳐 밀라노, 뉴욕, 파리는 세계 3대 패션 도시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그 본연의 성질을 이어가는 도시는 파리라고 볼 수 있다.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도 파리컬렉션을 동경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파리의 거리는 복잡하지만 낭만과 위트로 가득 차 있다. 파리의 여인이라는 뜻의 ‘파리지앵’이란 단어가 지겹게 들릴는지 모르겠지만 전세계 여성들이 워너비로 점찍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RTW(Ready to wear)와 오뜨꾸띄르를 넘나들며 전세계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는 자유로움으로 가득찬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 트렌드를 읽는 탁월한 안목과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당찬 기개까지.

이렇듯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리 리얼웨이 스트릿 룩을 구사하고 싶다면 해외 스트릿포토를 참고해보자. 이에 bnt뉴스는 낭만이 흐르는 도시 파리의 패션 피플들을 만나봤다.

■ 믹스 앤 매치 매니시 룩


매니시룩을 정의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테일러드 재킷은 여성과 남성의 성별을 뛰어넘는 크로스오버 패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생 로랑 시크’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파리 패션 피플을 만났다.

그는 블랙 테일러드 재킷에 비교적 밑위 길이가 긴 세미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를 매치했다. 스키니 진이 상징하는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찾아볼 수 있다. 밝은 컬러의 팬츠는 블랙 컬러 일색의 패션에서 포인트 컬러로 작용했다.

걷어 올린 소매에 드러난 손목에는 브레이슬릿과 시계를 매치하며 매니시룩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엘리게이터 스킨 소재로 된 클러치 백은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베이지 컬러의 실크 디테일이 첨가된 슈즈는 믹스 앤 매치에 방점을 찍었다. 마치 스트랩 샌들 힐은 온전히 페미닌룩에만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니란 것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는 듯한 패션감각이다. 전체적인 룩의 안정감을 부여하는 슈즈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 포인트 컬러 스타일링


‘낫 투 머치(Not too much)’는 패션 교과서가 있다면 첫 번째 챕터에 실려야 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과한 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는 격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흔히들 말하는 ‘깔맞춤’만 잘해도 패션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인 블루종을 입은 그는 ‘깔맞춤’의 정석을 보여준다. 블랙과 아이보리의 보색 대비 매칭을 기본으로 슈즈와 립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흰색 계열과 블랙 계열은 보색이면서도 무채색 계열의 톤온톤 매치가 가능하다. 퀼팅 블루종과 블랙 스키니 팬츠가 이질감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벨트 컬러를 어둡게 매치해 상하의를 나누지 않은 것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주목할 만한 건 역시 슈즈의 컬러 선택이다. 립 컬러에 핑크를 입히고 슈즈도 딥 핑크로 매칭했다. 다리만 놓고 봤을 때는 매력적인 매칭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룩을 살펴보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모습이다.

■ 무시할 수 없는 패턴의 매력


우리가 평소에 접할 수 있는 패턴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수많은 패턴 중에서 자신의 패션에 하나만 콕 집어 스타일링 하기는 타고난 안목이 없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명 ‘땡땡이’라고 불리는 도트 패턴 아우터를 걸친 그는 위트넘치는 패션을 완성했다. 패턴 아우터 외에도 이너로 선택한 화이트 블라우스의 밑단을 매듭 처리해 매력적인 몸매를 살짝 드러냈다.

드라마틱한 헤어스타일에 빅 이어링을 매치해 액세서리의 중점을 상위로 끌어왔다. 이는 상체에서 하체로 가면서 슬림해지는 라인을 부각시키고 밝은 컬러의 슈즈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별모양의 스터드가 포인트인 스웨이드 스트랩 샌들 힐은 도트패턴 아우터와 함께 룩에 재미를 더했다. 자칫 투머치 스타일링이 될 수 있었지만 재킷과 팬츠의 컬러가 비슷해 슈즈가 더 부각 될 수 있는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이러한 스트랩 샌들은 포인트 스타일링 외에 봄 컬러 패션에도 유용하게 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베이지 스트랩 샌들은 탠디 W-345+CK-501 레드 스웨이드 스트랩 샌들은 탠디 SA-021+CK-076 딥핑크 스터드 샌들은 탠디 W-279+CK-374
(슈즈: 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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