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레이스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 최고의 팀을 뽑는 '팀 포인트제도'가 신설됐다. 선수 뿐 아니라 미캐닉과 스탭이 함께 포디움에 서게 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슈퍼레이스챔피언십에 따르면 올해부터 슈퍼6000클래스 출전 선수의 득점을 합산해 매 경기 최고 팀을 선정한다. 그동안 선수들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온 미캐닉과 스탭에
게도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최고의 팀' 타이틀을 얻기 위한 각 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팀106 장순호 선수는 "함께 고생하는 미캐닉과 스탭들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시즌에서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참가 선수가 한 명뿐인 팀은 '최고의 팀'을 노리기가 쉽지 않다. 출전 선수들의 득점
을 합산하는 만큼 이른바 '머릿수'가 중요해서다. 팀 당 출전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하긴 했지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한 참가 인원 제한으로 바보몰은 팀을 둘로 나누기도 했다. 드라이버 3명 모두 스톡카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보몰닷컴 레이싱팀 이문성 감독은 "한 경기에 두 명의 선수만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나머지 두 선수를 위해 레이싱팀을 분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팀 포인트제도는 팀 규모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며 "혼자 출전하는 선수는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경기의 주인공으로 인정받는다는 측면에선 매우 긍정적"라고 평가했다.
한편, 팀 포인트제도는 선수들의 득점을 모두 더해 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팀에서 1, 3위를 동시에 차지했다면 40점을 획득한다. 순위별 포인트는 1위부터 10위까지 25점, 18점, 15점, 12점, 10점, 8점, 6점, 4점, 2점, 1점 순이다.
태백=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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