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드라마 ‘밀회’ 속 김희애의 우아한 기획실장 패션이 연일 화제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비밀스럽고 아슬아슬한 연애가 시작되며 매회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밀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녀의 패션도 함께 이슈가 되고 있다.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 역으로 매회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의 룩은 직장인 여성들에게 프로페셔널한 오피스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극 초반에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의 차분한 색상을 주로 소화해 냈다면 선재(유아인)에게 마음을 주면서부터는 밝은 계열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해 볼만하다.
자신의 야망을 숨긴 채 상사들에게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는 캐릭터를 고려해 무채색 계열의 컬러를 매치하는가 하면 잠재되어 있는 여성성을 표현하기 위해 은은하게 비치는 블라우스로 페미닌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한다. 지금부터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김희애의 컬러 공식을 살펴본다.
# 블랙&화이트
김희애는 극 초반 디자인이나 패턴, 색감이 화려한 의상보다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의미니멀한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 대신 고급스러운 소재의 아이템을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의상은 1회에서 방영됐던 화이트 스카프 재킷이다. 어깨에 볼륨이 들어간 블랙 재킷에 허리라인을 벨트로 잡아 주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부각했다. 또한 순백의 스카프로 우아하게 리본 디테일을 잡아주어 포인트를 살린 센스가 돋보인다.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넘긴 포니테일 헤어와 레트 컬러의 립 메이크업이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자아낸다.
도시적인 이미지의 김희애에게 블랙컬러는 기품을 더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허리에 두꺼운 벨트가 달린 블랙 롱 원피스는 카리스마와 함께 페미닌한 무드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파이핑 처리된 네크라인에 진주 디테일이 더해진 실크소재의 화이트 블라우스 또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데 한 몫 한다.
# 레드&블루
연하 남과의 격정 로맨스를 시작하면서 김희애는 정열적인 레드컬러룩을 선보였다. 3월31일 방송된 5회에서는 레드 드레이프 블라우스와 레드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의 재킷을 매치했다. 여기에 슬림핏의 블랙 팬츠를 매치해 정열적인 레드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넥라인을 부각하는 실크 레드 블라우스는 김희애의 피부톤과 어우러지며 화사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때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레드 스타일링을 심플한 주얼리와 함께 매치하여 품격이 느껴지는 레드룩을 완성했다.
4월1일 방송된 6회에서는 은은한 민트컬러의 재킷을 선보였다. 여기에 심플한 화이트 블라우스를 매치하여 재킷의 컬러를 돋보이게 했다. 또한 화사한 플라워 프린팅의 펜슬 스커트로 여성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통이 넓은 재킷의 소매와 루즈핏이 멋스러웠다.
모텔방을 잡은 이선재(유아인)를 오해하는 오혜원(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진 7회에서는 블루컬러의 블라우스에 진베이지톤의 롱 플레어스커트를 연출했다. 이선재와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밝고 선명한 컬러의 의상을 선보이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김희의 패션의 관전 포인트. 하늘하늘 거리는 상, 하의 실루엣이 이선재에 대한 그녀의 흔들리는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 김희애룩 따라잡는 딘트의 ‘잇 아이템’
빅리본 디테일로 엣지있는 여성스러움을 선사하는 볼륨리본 블라우스는 스커트와의 스타일링이 멋스러운 아이템이다. 긴소매로 디자인되어 시즈너블한 매력을 자아내며 퍼프소매가 드리워져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배색라인 엣지 블라우스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세련된 멋을 내기 좋은 아이템이다. 네크라인 아래로 단추 여밈을 드리워 깔끔한 클로징이 가능하다. 또한 컬러배색을 가미하여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로맨틱한 디테일과 세련된 실루엣의 카울넥 엘레강스 블라우스는 라운드 네크라인이 루즈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슬림한 페이스라인을 연출해 준다. 하늘하늘 원단으로 바디라인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우수한 활동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랩리본 아코디언 롱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랩 스커트 디자인으로 다양한 아이템과의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길이감이 있어 날씬한 바디라인을 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라이트한 페브릭으로 제작되어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아코디언 주름 디테일이 로맨틱한 감성을 전달하기에 제격이다.
(사진출처: 딘트, JTBC 드라마 ‘밀회’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김소현 vs 김유정 ‘소녀에서 숙녀로’
▶ 2014년 1/4분기, 대중을 사로잡은 ‘트렌드 키워드’
▶ 결혼식을 찾은 스타들의 ‘하객 딘트패션’
▶ [스트릿패션] 2014 남성복 트렌드 리포트
▶ ‘밀회’ 매력적인 여배우 패션, 김희애 vs 김혜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