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기자] 연예계에 존재하는 패셔니스타는 많다. 하지만 다양한 콘셉트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패션 감각의 소유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한정적인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대중에게 늘 색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패션피플로는 공효진과 김민희를 꼽을 수 있다. 여배우 중 감각적인 스타일링에 능한 패셔니스타가 이들이라면 가요계에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독보적인 트렌드세터가 있다.
바로 투애니원의 씨엘. 그는 끊임없이 여러 장르를 시도하며 때로는 파격적으로, 때로는 심플하지만 스타일리시하게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얼마 전 내추럴하면서도 포스 넘치는 스타일링을 연출해 ‘공항패션 끝판왕’으로 화제를 낳았던 씨엘의 콘셉트 별 패션을 파헤쳐 보자.
씨엘 따라잡기 1.
공항패션도 느낌 있게! 스타일리시 캐주얼룩
3월20일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씨엘은 카모플라주 패턴이 돋보이는 포인트 아우터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그의 패션 감각에 많은 이들이 감탄했다.
이날 씨엘은 시선을 사로잡는 스트릿 감성의 워크 재킷에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밀리터리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스파이크 장식이 돋보이는 백과 스냅백, 선글라스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포스 넘치는 룩을 완성한 것.
씨엘의 공항패션에서 참고할 스타일링 팁은 적절한 포인트와 베이직 아이템의 사용이다. 화이트 티셔츠와 롤업한 데님 진의 심플한 매치에 패턴 아우터를 스타일링했기에 더욱 돋보인 것. 편안한 운동화를 택한 대신 볼드한 네크리스와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를 더해 ‘캐주얼 하지만 대충 입은 것 같지 않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씨엘 따라잡기 2.
파티에서 주인공 되는 법! ‘블랙&골드’ 도도한 시크룩
작년 9월 버버리 론칭쇼에서 튜브톱 블랙 롱드레스를 ‘씨엘답게’ 소화한 그는 페미닌한 섹시가 아닌 시크 섹시룩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돋보인 것은 단연 주얼리의 활용과 블랙, 골드의 조화. 슈즈와 의상, 백의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해 세련된 올블랙룩을 선보인 씨엘은 골드 액세서리와 디테일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드레스의 빛나는 금빛 장식과 다섯 손가락 모두 착용한 볼드한 골드링에 이어 슈즈의 발목 스트랩 장식도 골드 컬러인 것. 세심하게 신경 쓴 티가 나는 그의 파티룩은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다. 영리하게 계산된 액세서리 매칭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이 럭셔리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씨엘 따라잡기 3.
다가오는 서울패션위크, 뭘 입을지 고민이라면 씨엘의 스타일링에 주목할 것!
지난해 10월20일 서울패션위크 계한희의 2014 S/S 컬렉션에 모습을 드러낸 씨엘은 강렬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감각적인 블랙&화이트 컬러 스타일링으로 남다른 포스를 과시했다.
이날 그의 선택은 펑키하지만 시크한 느낌의 톱에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한 락시크 무드의 룩.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이 매력적이다.
차분하게 연출한 블랙 롱 헤어와 캣츠 아이 스모키, 레드 립 메이크업은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힘을 더한 일등공신. 패션쇼 등의 자리에 입고 갈 옷이 없어 걱정이라면, 씨엘처럼 포인트를 살린 심플한 룩에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또렷한 메이크업을 시도해보자.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올 봄, 더욱 멋지게 돌아온 ‘매니시룩’
▶ 레드,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유일한 컬러
▶ 완연한 봄기운, 한결 가벼워진 아우터
▶ 벨벳처럼 고운 목소리의 소유자, 로드
▶ ‘블링블링’ 샤이니한 스타들의 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