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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패션] 레드,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유일한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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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 기자] 레드는 강렬하고 역동적이며 힘찬 컬러이다.

시각적으로 주목성이 높기 때문에 금지 표시, 소화기, 경보기, 긴급 정지 표시와 같은 위험, 긴급 등의 주의색으로 사용된다. 강렬한 컬러인 만큼 자극이 강해 심리적으로 정열, 흥분, 적극성, 광기 등을 표현하는데 쓰이며 위험, 경고, 태양, 불, 피를 상징한다.

빨강은 사람들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는 사랑의 상징색인 동시에 분노, 복수의 색이기도 하다. 사람을 흥분시키고 선동하는 효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전쟁이나 혁명을 떠올리게 한다. 심리적으로는 부정적인 사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며 활기와 야망을 갖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빨간색은 상징적인 컬러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축구대표팀 유니폼과 응원단 티셔츠 역시 빨간색이었기 때문에 온통 거리를 붉게 물들이며 레드 컬러 신드롬이 생겼을 정도. 금기시되어왔고 튀는 색상이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던 빨간색이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컬러로 떠오르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 과거와 현재, 변화하는 레드의 쓰임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빨간색을 길흉화복 중 흉과 화를 방지하는 액막이 색으로 사용했다. 강한 불의 기운으로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동짓날 먹는 팥죽 역시 몸  속에 붉은 색의 강한 기운을 넣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빨강은 전통적으로 왕족의 색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취급을 받아온 색이다. 

서양에서도 빨간색은 삶과 죽음의 연결, 핏빛, 불의 색, 권력과 탐욕의 색 등으로 일컬어지며 아름다움의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가장 유혹적이기도 한 빨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족, 귀족이 사랑했던 색이다. 

현재는 빨간색을 영리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선을 끄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주의를 끌거나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며 의욕적이고 싶을 때 역시 빨간색을 선택한다. 인테리어, 패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며 특히 패션 분야에서 주요하게 사용된다.

스타일링에 레드 컬러는 주로 포인트 컬러로 사용된다. 밋밋할 수 있는 룩에 레드 컬러 아이템은 포인트를 준다. 모노톤의 룩에 매치한 레드 컬러 슈즈, 레드 립, 클러치, 네일 등은 트렌디 하고 신경 쓴 듯 한 스타일링을 완성시켜 준다.

■ 디자이너 컬렉션에 사용된 레드 컬러


푸시버튼의 2014 S/S 컬렉션은 컬러의 향연이었다. 한국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박승건은 이번 컬렉션에서 언더&오버, 페미닌&매스큘린, 섹슈얼&스포티 등 서로 상반된 콘셉트를 믹스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단연 눈을 사로잡는 것은 올 레드 컬러의 룩. 린넨, 니트, 실크 오간자, 자카드, 코튼 에어메시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눈이 시릴 정도의 핫한 레드 컬러룩을 완성했다.

셔츠와 재킷, 팬츠와 슈즈에까지 이어지는 레드 컬러 수트는 솔리드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 선글라스와 브라탑까지 동일한 컬러를 사용해 위트 있고 쾌활한 푸시버튼만의 룩을 완성했다.


구찌의 2013 S/S 컬렉션에는 컬러 스펙트럼이 존재했다. 다양한 컬러가 라피아, 면, 저지 등의 소재와 만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이중성을 표출한 것. 슬림하고 세련된 실루엣의 클래식 수트에 레드 컬러를 더해 디자인과 컬러의 반전 매치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크리스찬 디올의 2013-14 F/W 컬렉션에서는 브랜드의 클래식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전반적으로 뉴트럴 색조가 베이스 컬러였지만 과감한 블루, 레드 등의 사용이 눈에 띄었다. 강렬하고 선명한 레드 컬러의 코트는 풍성한 실루엣과 독특한 형태의 블랙 디테일이 만나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한 세련미를 뿜어낸다.

버버리 프로섬의 2014 F/W 컬렉션은 위트 있으면서도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우아한 매력을 표현했다. 김민희가 입어 더욱 화제가 됐던 펜슬 스커트와 니트는 절제된 매력으로 컬렉션의 우아함을 극대화 시켰다. 핏빛 레드 수트는 톤다운된 레드 컬러를 이용해 고혹적이고 이지적인 느낌을 준다.

■ 레드 컬러 스타일링을 선택한 스타들


레드카펫에서 금기시되는 레드 컬러 드레스를 선택해 더욱 강렬하게 존재감을 과시한 스타들.

오연서와 김지원은 레드 컬러의 롱드레스로 노출 없이도 성숙하고 섹시한 드레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흐르는 듯한 소재와 실루엣이 인상적인 오연서의 드레스는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청순미가 엿보인다. 레이스 소재가 돋보이는 김지원의 드레스는 고전적이면서 우아하다.

이유비와 조안은 각각 레드 컬러의 미니 드레스와 미디 원피스를 선택해 청순미와 섹시의 공존을 선보였다. 이유비의 튜브 톱 페플럼 미니 드레스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조안은 레드 컬러와 원 오프숄더 디자인이 포인트인 심플한 원피스로 깔끔하고 세련된 매력을 뽐냈다.


클라라는 유니크한 소재와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아우터로 임팩트 있는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코트를 제외한 이너웨어와 백, 슈즈를 블랙&화이트로 통일해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윤아는 톤의 차이를 이용한 레드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레드 컬러의 가로 스트라이프 스커트에 레드 컬러 패턴이 눈에 띄는 상의를 매치해 블랙과 레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룩을 연출한 것. 손담비는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재킷에 톤다운된 레드 컬러 스키니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전지현은 비비드한 레드컬러의 원피스에 블랙 재킷을 걸쳐 페미닌한 포멀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스퀘어 백과 포멀한 재킷, 심플한 토오픈 구두를 매치해 격식을 차리면서도 센스 있는 룩을 완성했다. 페디큐어까지 레드 컬러로 맞춘 그의 센스가 돋보인다.

레드 컬러는 뜨겁다. 색의 상징과 쓰임새, 이미지가 말해주는 본질적인 느낌. 레드 컬러는 무기력하고 우울해진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특한 색상이기도 하다. 여유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차갑게 무뎌진 당신이라면, 레드 컬러 아이템이 정답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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