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tvN ‘로맨스가 필요해 3’(이하 로필3)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드는 달달한 종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로필3’ 결말은 한마디로 모든 로맨스가 주인공이었다. 각기 다른 사랑 방식과 로맨스로 해피엔딩을 맞이하면서 ‘로맨스가 필요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과 두근거림을 함께 선사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가장 먼저 신주연 (김소연)과 주완(성준)은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감정 표현을 숨기지 않는 닭살 커플로 발전했다. 그림자처럼 늘 김소연의 곁에서 지켜주던 성준의 사랑이 ‘갑각류’라 불렸던 그녀를 180도 변화시켰다.
특히 김소연-성준 커플은 이 시대 2030 커리어우먼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회사에서는 독하고 냉철하지만, 사실은 계산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는 로맨스가 필요하다는 커리어우먼들의 바람이 이 커플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달됐다는 평이다.
오세령(왕지원)과 강태윤(남궁민)은 서로를 마음에 담은 채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왕지원은 해외로 떠나는 남궁민을 잡지 않고 사랑한다는 고백도 하지 않은 채 과거에 선물 받았던 목걸이를 돌려주며 “돌아오면 나한테 다시 걸어줘”라며 기다림을 택했다. 매 순간 후회하지 않고 사는 것,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목표인 그녀다운 선택에 많은 시청자들이 지지를 보냈다고. 남궁민 역시 따뜻한 시선으로 왕지원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들의 해피엔딩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이민정(박효주)와 안민석(유하준)은 ‘로필3’에서 남다른 로맨스로 시청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원나잇, 조기폐경, 싱글맘 등 예사롭지 않은 소재들을 현실적인 로맨스로 풀어내면서 눈길을 끈 것이다. 결말에서도 이 커플은 원치 않는 결혼을 택해 함께 사는 것보다 각자 자기 공간에서 육아와 생활, 그리고 그들만의 로맨스를 펼쳐 갈 것을 예고해 남다른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사내 동기 커플 정희재(윤승아)와 이우영(박유환)의 성장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훈훈함을 전달했다. 항상 안정적인 미래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던 정희재는 ‘매일매일을 즐겁게 살자’ 마인드의 이우영을 만나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화에서 정희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을 결정했으며, 이우영은 그런 그녀의 선택을 지지하며 12개월 할부와 함께 기다릴 것을 예고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프니깐 청춘이다’라는 말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20대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것.
한편 지난 4일(화) 방송된 ‘로필3’ 최종화는 30대 여성 시청차 층에서 평균 1.5%, 최고 2.5%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평균 시청률 1.3%, 최고 1.7%(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tvN ‘로맨스가 필요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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