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이 BMW 순수 전기차 i3에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27일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BMW i3에 장착될 타이어는 '올로직(ologic)' 기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 올로직 타이어는 기존 타이어에 비해 트레드 폭을 줄이고, 지름은 크게 키운 타이어로, 접지력을 높이면서도 공기 역학과 회전저항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트레드를 좁히고, 지름을 키우면 몇 가지 장점이 생긴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작은 지름의 타이어는 주행 시 트레드 운동량이 커지면서 타이어가 눌리거나 찌그러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지름이 커지면 트레드 변형이 줄어들면서 운동 에너지 손실도 줄어든다는 것. 이 때문에 회전저항도 감소한다.
타이어를 얇게 만드는 이유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공기 역학 성능이 향상되면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는 혁신적인 트레드 디자인과 첨단 소재 개발로 극복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i3 전용 타이어의 경우 노면이 젖거나 마르거나 최적 접지력을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코 아누지아토 브리지스톤 유럽법인 대표는 "BMW i3 같은 차를 위한 특별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일은 하나의 도전이면서도 유익한 경험"이라며 "타이어 개발에 가장 근본적인 기준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브리지스톤이 보유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 노력을 쏟아 부어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만들어 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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