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기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밀란 패션위크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2014-2015 W/F 시즌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나다 화가 크리스 나이트의 초상화에서 영감을 받은 더스티 파스텔 컬러와 날렵하고 정밀한 느낌의 직선, 그래픽적인 실루엣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패션쇼 후반부에는 블랙 컬러의 시즌룩으로 관능적인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연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재와 질감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줘 한층 더 진보한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소재인 가죽의 활용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해 아우터와 바이커 재킷에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60년대 스타일로 재단한 슬림팬츠와 턱시도 팬츠에도 가죽을 사용해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코트인 마린 피코트 등 아우터와 톱은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전통 원단인 카젠티노를 사용해 참신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울로 뒤덮인 패브릭 니트웨어는 고급스러운 트레이닝 셔츠 느낌을 주고 나파 가죽과 어우러진 톱과 오버사이즈 아우터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마린 풍의 선원모자나 보헤미안 스타일의 러기지 백 등 세련되고 관능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패션피플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사진제공: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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