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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여인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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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프라다, 에리마노 설비노, 안테프리마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

보테가 베네타는 밀라노에서 새롭게 등장한 테마 ‘필름 느와르(Film Noir)로 1930년대 여인들을 런웨이 위로 재림시켰다.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레트로 무드를 담은 필름 느와르 테마를 선보였지만 보테가 베네타는 보다 여성스럽고 강렬했다.

주요 색상인 블랙과 사이사이를 수놓은 빨강, 노랑, 브라운 같은 포인트 컬러는 구조적이고 우아한 실루엣으로 1930년대 여인들을 표현했다.

핏&플레어나 아워글래스 스타일이 특징적이며 웨이스트 라인에 벨트를 매치한 스타일링 또한 두드러진다. 무릎 아래 기장의 헴 라인 또한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진 할로우나 마를렌 디트리히 같은 여배우에게서 영감을 받은 토마스 마이어는 항상 그래왔듯이 건축적인 느낌과 추상적인 개념을 옷에 투영시켰다. 가위로 투박하게 잘라낸 마감 처리, 스크래치로 부풀린 원단, 위빙 처리한 소재 등 토마스 마이어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도 돋보였다. (사진제공: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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