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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3사, 서비스 인력 확충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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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벤츠, BMW 등 이른바 독일 프리미엄 빅3가 서비스 전문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차 판매가 급증하며 애프터서비스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BMW가 세일즈 및 서비스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올해와 내년 중에 각각 확충한다. 또한 자동차전문대학 또는 자동차학과와 산학협력을 체결,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S클래스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은 '코리안 2020전략'의 하나로 신규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내세웠다. 그는 "320명의 훈련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육 공간은 현재 3배 이상"이라며 "승용과 상용 부문 영업사원 및 서비스 기술자 전문성 교육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현재 새로운 인력은 여주대, 오산대, 신흥대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도 내년 성장을 위해 4퀄리티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282명의 테크니션을 410명으로 증원하고, 평택 트레이닝센터를 12월 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세일즈와 서비스 인력 연간 교육 일수도 기존 484일에서 850일로 늘린다. 아주대와 신흥대를 비롯한 8개 대학과 산학협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수원에 위치한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내년 7월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로 통합한다. 트레이닝 센터에는 세일즈와 서비스, 테크니컬 트레이닝, 브랜드 아카데미 등 연간 약 1만5,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다. 인력은 충북보과대, 인천폴리텍 등 자동차 전문대학과의 MOU를 통해 일부 확보한다.

 이처럼 독일 3사가 서비스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동안 판매 부문 투자를 이유로 미뤘던 서비스 거점과 인력이 한계를 보인 것. 여기에 벤츠는 올 10월까지 지난해 대비 약 20%, 아우디는 약 30%, BMW는 약 15% 판매량이 증가해 서비스 대상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문 인력 양성이 서비스 수요를 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더불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고려됐다. 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차 판매는 영업 직원이 하지만, 2차 3차 판매는 서비스 직원이 담당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서비스가 판매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독일 3사가 각자 소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카드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선택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퉈 서비스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수입차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신규 소비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기존 소비자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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