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기자] 방영되기 무섭게 매진행렬이 줄 잇는 홈쇼핑 ‘대박’ 제품은 무엇일까.
홈쇼핑은 이제 백화점, 대리점, 방문판매 등과 더불어 온전히 소비자들의 각인 속에 녹아든 유통망이다.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한 타 유통망과 달리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마케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어필하는 홈쇼핑의 강점이다.
촌각을 다투며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심리가 반영 가능하다는 것은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유도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 보다 신선한, 색다른, 매력적인 제품군이 매일매일 새로이 선보이는데 어찌 시청을 않을 수 있을까.
홈쇼핑 대박 상품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나인 관계자는 “제품의 구상에서부터 판매 전략까지 전 단계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제품이 내가 TV를 보는 시간에 정확하게 나온다면 누구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캐치하느냐가 바로 성공과 실패를 가로 짓는 열쇠다”라고 설명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매력만점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홈쇼핑계의 ‘대박 삼총사’를 살펴보자.
★ 기미 잡는 화장품
“뷰티계의 달타냥, 멀티 클라우드 크림”
▶ 클레어스, 클라우드 나인(클라우드9)
SBSE! ‘서인영의 스타뷰티쇼’에서 한차례 소개되었던 ‘클라우드나인(클라우드9)’은 일명 기미잡는크림으로 불린다. 실제로 제품을 2주간 테스트한 출연자들이 멜라닌 색소가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 회복, 피부 밝기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클라우드나인에는 어성초, 마돈나 백합, 에델바이스 등 9가지 자연유래 함유돼 수분감이 높고 효과가 뛰어나다. 멜라닌 색소의 침착 방지 및 자외선에 의한 붉은기 완화에 도움을 줘 기미와 잡티를 동시에 잡아준다. 구름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제형으로 피부에 부담 없이 흡수돼 12시간 동안 피부의 밝기를 유지해주기도 한다.
14만 세트 이상이 판매된 기미잡는크림 클라우드9은 롯데홈쇼핑에서 기초화장품 판매, 기능성 화장품 판매, 화장품 최다 상품평 1위라는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시적으로 피부를 밝게 해주는 타 제품과 달리 실제로 멜라닌이 감소돼 업계에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푸드계의 아토스, 배우 오지호의 김치”
▶ 남자에프앤비, 남자김치
배우 오지호와 스타 CEO 김치영, 오병진, 윤기석이 론칭한 ‘남자김치’는 20~ 40대 여성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까다로운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제는 대형 포장 김치브랜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농산물을 전통방식 그대로 핸드메이드해 품질과 서비스 등의 전반적인 단계 모두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재구매율 역시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일본 후지TV, SHOP채널 등 대형 홈쇼핑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한국 김치’의 이름을 전하기도 했다.
“패션계의 아라미스, 패션강자 모르간”
▶ 보마누아그룹, 모르간
모르간은 GS샵이 프랑스 보마누아그룹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브랜드다. 판매창구를 좁힘으로써 매니아의 발길을 돌린 모르간은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등을 완판시키며 홈쇼핑 전반에 두드러진 ‘패션 약진’ 현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브랜드 밸류보다 제품의 품질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고가 명품과 저가 SPA브랜드로 양극화 된 패션 시장에서 홈쇼핑은 중저가 시장이라는 새로운 패션 채널로 자리 잡았다. 모르간은 이 같은 홈쇼핑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이에 맞는 품질과 가격으로 승부함으로써 GS샵 최고 인기상품 순위 1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GS샵, 인터파크, 남자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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