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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스마트키 생산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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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티넨탈이 자동차용 원격 키 생산 20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사업부의 전신인 지멘스 오토모티브가 20년 전 최초로 승용차용 원격키 양산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잠금장치가 고장나거나 열쇠를 분실했을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되던 액세서리로 개발됐다. 이후 전장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주요 부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회사의 원격 키 생산규모는 연 2,000만개 수준이다.






 최근 스마트키의 보급으로 운전자가 키를 지니고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잠금이 풀리고, 키를 꽂지 않고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 패시브 접근 제어 시스템(PASE)로 불리는 이 기능은 1999년 콘티넨탈이 최초로 상용화했다. 2006년 선보인 양방향 키는 차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여부를 표시하고, 최대 300m 거리에서 차 상태와 공조기능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는 작동 가능 범위를 1,000m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키 개발의 최신 경향은 시각 및 촉각 측면의 개선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플라스틱 외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무광 알루미늄, 유리, 가죽,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속속 적용하고 있는 것. 디자인 혁신의 사례로는 2012년 기아차 K9에 도입한 카드키가 있다. 두께가 3.4㎜에 불과해 지갑에 쉽게 보관할 수 있다. 내구성 확보를 위해 몰딩 성형으로 제작된다.

 다양한 기능도 더해질 전망이다. 차 문을 자동으로 여는 건 물론 6m 밖에서도 시트 포지션과 외부 조명을 설정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자동 트렁크 열림 등은 이미 여러 차종에 적용됐다.

 또 근거리 통신기술(NFC)를 접목,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와 스마트키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한 길안내 정보를 키에 저장하거나, 휴대기기 자체가 자동차 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해당 기술은 특히 렌터카나 카셰어링 사업에 적합하다. 이용자에게 차 키를 건네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한 생체인식 시동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안드레아스 볼프 콘티넨탈 전장사업본부 보디안전 사업부 총괄은 "자동차 스마트키의 개인화(personification)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이나 좌석이나 핸들의 위치 등을 키에 자동으로 저장, 운전자마다 손쉽게 차 상태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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