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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배슬기 “그녀를 만나는 순간, 마주하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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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기자] 단 한편의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배우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배우 배슬기는 꿈을 갖고 있었고,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이 개봉하기 전 배슬기는 잊혀진 존재였다.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기에 그는 어느새 대중들의 뇌리에 잊혀진 과거의 ‘스타’일 뿐이었다. 하지만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오랜만에 그는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영화 속 ‘노출’에 대한 호기심일지라도 그는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또 한번의 비상(飛上)을 꿈꾸는 배슬기.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시간 동안과,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을 선택하게 된 계기 등 그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 동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다. 어떻게 지냈는가.

예전 예능이나 기타 방송에서 ‘복고소녀’로 활동했을 당시만큼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 활동이 없어 보였겠지만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했다. 방송이 없는 동안에도 뮤지컬과 드라마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역할, 재미있는 일을 하며 지냈다.

그 속에서 틈틈이 연기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뮤지컬 출연은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 이전보다 노래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이 개봉 이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데뷔이래 최초로 시도한 파격 노출이 연일 화제인데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부담은 없었나.

단순히 노출 수위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홍보를 위한 기사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보다 ‘노출’쪽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소위 말하는 ‘야한’ 영화가 아니어서 노출만 기대 하면 아쉬울 수 있다.(웃음)

처음 영화의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을 때 ‘연화’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 사연을 가진 의문의 여인이라는 설정부터 그 사연을 알아갈수록 드러나는 연화의 깊은 사연들 때문에 ‘안아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컸다. 때문에 영화를 선택하게 됐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

상대 배우인 강신성일과는 49세라는 나이차이가 난다. 원로 배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는가. 연기 호흡은 어땠는가.

강신성일씨는 학교 교제에도 나오는 영화계의 거장이다. 물론 처음에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현장에서 많이 혼날 것도 각오하고 긴장도 됐지만 첫 리딩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좋았다. 직접 연기에 대한 좋은 조언들과 가르침을 주셨고 모니터링도 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다.

실제 연애 시 나이차이는 상관이 없는가. 만약 없다면 이성의 어떤 면을 중시하는가.

실제로는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단지 내가 생각하는 사상이나 생각과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방법을 알고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이야기가 통하고 취미나 개그 코드가 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외에도 최근 케이블 채널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2011년 이후 오랜만에 출연하게 됐는데 어떤 역할인가.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의 ‘선주’는 주인공인 승희의 오랜 친구 역할이다. 현직 소위 잘나간다는 드라마 작가로 능력을 갖췄지만 개인적인 자격지심 때문에 어릴적부터 승희를 질투하고 샘내는 역할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친구들 사이에 꼭 있는 얄미운 캐릭터(?)이다. 처음 해보는 밉상 캐릭터이기 때문에 요즘 촬영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이번에 하는 드라마 외에도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이 있는가.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이나 캐릭터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역할의 크고 작음 보다 매력을 중시하는 편이다. 어떤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든지 캐릭터 속 고유의 매력 또는 극 속에서 가진 어떤 매력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

특히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액션이나 공포, 스릴러물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혹시 예능이나 버라이어티 같은 방송에 다시 복귀할 생각은 없는가.

조심스럽지만 다시 출연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운 좋게 방송활동을 시작했던 터라 겁이 없었다. 하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알아가면 갈수록 점점 두려워졌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물론 대중들에게는 열심히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그게 악역이든 선역이든 그 배역이 잘 어울린다는 평을 대중들로부터 듣는 무채색의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 이유경, 최혜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스타일난다
액세서리, 슈즈: 뮈샤, 탠디
헤어: 끌림 김시율 실장
메이크업: 끌림 수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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