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수능 최고령 응시생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11월7일 열리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은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 이선례(77) 씨와 동학년 박춘자(68) 씨다.
이선례 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졸업 이후 친척집을 전전하느라 학업이 끊기게 된 인생사를 전했다. 그는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11살 때 아버지의 별세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고.
이후 남편을 만나 1남 3녀를 두고 살았지만 그마저 세상을 떠난 뒤 생업을 때문에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는 이선례 씨는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일성여자상업학교(일성여자중고교의 전신)의 소식을 듣고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선례 씨는 당시 일성여상이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니라 정식 졸업장을 받지 못했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미 수시전형으로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상태지만, 그간 열심히 공부한 만큼 수능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사연에 네티즌들은 “좋은 결과 거두시길”, “수능 최고령 응시생, 마음가짐이 진짜 멋진 듯”, “수능 최고령 응시생, 할머니 두 분 모두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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