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1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3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주관 아래 진행된다. 격변하는 스마트카(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대표 기술인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주제로 한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스마트카 산업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외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최대 이슈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였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대회를 위해 작년 7월 총 14팀이 참가 신청을 마쳤으며, 이 중에서 서류심사와 기술개발 계획에 평가를 거쳐 10개팀(건국대, 계명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아주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이 최종 선정됐다. 연구개발비(6,000만원)와 무인차 개발 장비 지원, 기술교육 등이 이뤄졌으며 팀들은 1년의 출전 준비를 끝냈다.
참가팀들은 직접 개발한 무인차가 스스로 출발해 목표지점까지 경로를 생성하고 주행하며 코스 내 설치된 미션을 각 상황에 맞게 수행, 통과해야 한다. 대회 미션은 신호에 따라 주행하는 신호등 미션,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인지해 회피하는 낙하물 미션, 속도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제한속도 이하로 주행하는 속도제한 미션, 도로 위 정지된 차를 피해야하는 정지차 미션, 공사표지판을 보고 바리케이트를 회피하는 공사중 미션, 도로에 설치된 장애물을 회피해 주행하는 복합장애물 미션, 도로 위 보행자 횡단 후 운전하는 보행자 미션, 좁은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넘어가는 협로차선 미션, 교차로 진입차를 인식해 정지 후 지나는 교차로 미션 등 총 10개로 구성된다. 코스 미션 위치는 대회 당일 공개해 공정성을 더할 예정이다.
우승팀은 1등 1억원, 2등 5,000만원, 3등 3,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등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수여한다. 이 외에 2013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무인 태양광자동차 경진대회의 우수입상 수상차 전시, 지부 학술행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관련분야를 연구 개발하는 대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및 자율주행 분야의 인력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와 IT 등 이업종 간 융복합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관 및 관람이 가능하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autonomous.ksae.org/)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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