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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들의 아시안 핏 출시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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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아 기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인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최근 아시아인의 체형을 고려해 ‘맞춤 제작’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아이웨어는 물론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진, 하이엔드 브랜드의 의상, 화장품까지 전 패션뷰티 영역에 걸쳐 아시안 핏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패션의 본 고장인 파리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양인에 포커스가 맞춰 있던 것이 기존의 패션업계였다면 최근에는 통 큰 고객, 아시아인을 위한 맞춤 라인이 대세로 떠올랐다.

이에 브랜드들은 어떤 이유에서 획일화되었던 패션을 벗어 던지고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서양 vs 동양, 다를 수밖에 없는 신체조건?


서양인과 동양인은 사고방식부터 신체조건까지 다방면에서 차이점을 드러낸다. 머리카락, 눈, 피부색 등 겉모습을 비롯해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등 사상까지도 확연하게 다른 것. 

신체조건의 경우 동양인이 가녀린 선으로 왜소한 골격을 가졌다면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넓은 골격으로 전체적으로 시원해 보이는 몸매라인을 가졌다. 동양인이 발달된 광대뼈, 넓은 골반, 짧은 하체, 긴 허리라인을 가졌고 서양인은 작은 얼굴과 골반, 풍만한 가슴과 힙 라인, 긴 다리와 짧은 허리라인을 소유했다.

피부의 경우 황인종과 백인종은 컬러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두꺼운 피부 결을 갖고 있어 주름이 쉽게 생기지 않고 동안외모를 소유한 경우가 더 많다. 서양인은 얇고 예민한 피부로 주근깨, 기미, 주름, 노화 등 복합적인 피부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는 밥을 주식으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동양과 고기, 유제품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갖는 서양의 환경적 차이에 의해 나타난 결과다. 이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출시된 의류, 잡화, 화장품은 제아무리 값비싼 명품이라 하더라도 동양인에게 100% 맞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시안 핏,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러한 동서양의 근원적인 신체적 차이점으로 인해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에서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한 아시안 핏을 출시했다. 획일화되었던 팬츠에서 골반 사이즈를 넓힌 뒤 다리라인을 짧고 타이트하게 수정하거나 볼륨 없는 동양인의 힙 라인을 보정해 준 것.

이는 패션업계에서 아시아 고객의 높아진 입지를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은 아시아권에서의 높은 매출로 쇼룸과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프리미엄진 브랜드 제임스진스의 경우 LA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서울 신사동에 아시아 1호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의 프리미엄진들이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한 뒤에도 수선을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제임스진스의 아시안 핏 ‘쿠튀르 라인’은 맞춤 제작 핸드메이드 청바지로 별도의 수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는 제임스진스의 눈부신 성공의 비결로 손꼽힌다고.

다양성을 높인 아시안 핏 ‘쿠튀르 콜렉션’


제임스진스의 쿠튀르 라인은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아시안 핏에서 한층 나아가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하면서도 다양성을 잃지 않은 청바지다.

디자이너 겸 여성 CEO로 한국인 션림이 브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만큼 동양인,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인에게 특화된 세 가지 청바지 핏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스키니 핏을 비롯해 일자라인으로 떨어지는 스트라이트 핏과 밑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부츠컷 형태가 그것.

특히 스키니 핏의 경우 복사뼈를 드러내는 길이로 따로 수선하지 않아도 동양인에게 가장 알맞은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청바지 디자인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백포켓에 큐빅으로 그라데이션 포인트를 준 J-브러쉬는 브랜드 고유의 기법으로 동양인의 힙 라인에 볼륨감을 높여준다.
(사진출처: 제임스진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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