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1960년대 이후 산업화시기부터 '여성'의 직장생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5%는 결혼이 '걸림돌이 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응답자 대다수인 82.7%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성 직장인이 결혼을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선 기혼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며 겪는 육아 문제나 경력단절 등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차원에서 '여성의 삶에 대한 공감'이라는 숙제를 통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연극 '엄마가 절대 하지말랬어'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연극이다. 1920년대~80년대 영국의 산업화시기를 배경으로 한 본 공연은 우리나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사회적 흐름과 비슷하다.
1920년대에 태어난 도리스, 40년대에 태어난 마가렛, 60년대에 태어난 재키, 80년대에 태어난 로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4세대의 인물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여성의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와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여성의 삶과 심리를 60년의 시간을 오가며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인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올 9월은 기혼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추석연휴가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징검다리 연휴까지 포함한다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기나긴 황금연휴를 앞둔 직장인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한 포털 사이트에서 20~40대 기혼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72.4%(362명) 은 추석이 기다려진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57.4%(287명)는 추석이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이어 쉴 수 있는 황금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수가 넘는 여성 직장인들이 추석이 오지 않길 바란다는 것은 남편의 입장에서, 아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할 과제가 아닐까.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로 공감하고, 남자는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들이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연극 '엄마가 절대 하지말랬어'는 9월4일부터 9월15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추석이 오기 전, '추석을 피하고 싶은 여자'와 함께 연극 '엄마가 절대 하지말랬어'를 함께 관람하길 추천한다. (사진제공: JH컴퍼니)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틴탑의 이유있는 변신…그들의 ‘진짜 클래스’
▶ '방과 후 복불복' 서프라이즈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 "
▶ [인터뷰] 남규리 "빵과 우유로 대신한 식사, 오히려 행복했다"
▶ [bnt시스루] 돌아온 핫젝갓알지, 변한 것은 견고해진 이들의 우정뿐
▶ [bnt포토] 가인 '오늘 제 패션 어때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