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서태지 키드'로 통하는 경호 역의 정윤석(11)이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들어왔다.
초롱초롱한 눈매의 귀공자 같은 곱상한 외모가 우선 눈길을 사로잡고, 악동처럼 건들대며 천상 개구쟁이 같은 캐릭터를 귀엽게 소화하는 모습이 여간 자연스럽지 않아서다.
극중 역할이 어린 정수(최정원)역의 김수현이나 경희(손은서)역의 신수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데도 불구, 워낙 귀엽게 악동 아닌 악동이미지를 그려내 '그녀의 신화'에서 그 존재감이 만만치 않다.
특히 극중 언제 어디서건 모든 말을 랩처럼 쏟아내며 리듬감을 실어 몸을 흔들어내는 모습은 웃음이 절로 나올 만큼 압권. 진짜 타고난 끼가 물씬하게 느껴질 정도다. 성인 연기자들도 정윤석의 연기에 반해 촬영현장에서 카메라 앞에 선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는 후문이다.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이미 "경호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누구? 이국적으로 생긴 얼굴이 너무 귀엽고 연기가 진짜 자연스러운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일부 드라마 광팬들은 "다른 드라마에 출연할 땐 잘 몰랐는데 이번 '그녀의 신화'에서 정윤석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진짜 타고난 연기재능이 있는 아역배우라는 걸 새삼 느낄 정도였다"는 칭찬을 쏟아낸다.
극중 경호는 어린 정수가 얹혀사는 외삼촌 기정(맹상훈)네의 맏아들. 팥쥐 모녀처럼 '못된 모녀' 미연(전수경) 경희와 어울리지 않게(?) '착한 남자'로 사촌여동생인 정수를 꽤나 좋아하는 아이다. 훗날 정수가 명품가방 제작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할 때 그의 둘도 없는 원군이 되어주는 오빠다.
정윤석은 현재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4학년. 어려서부터 연기를 시작해 연기감각이 웬만한 성인연기자를 뺨칠 정도다. 4살 때 '주몽'을 시작으로 '왕과 나', '태왕사신기' 등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연말 남자아역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화려한 이력의 아역스타다.
"경호 캐릭터가 저와 비슷한 구석도 있는 것 같아 더 신바람 내며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디에서건 유쾌하고 까부는 개구장이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았거든요. 진짜 꾸밈없이 제 모습 그대로 연기했는데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8월12일 오후 9시50분에 상영되는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3회에서는 곤경에 처한 정수를 적극 감싸는 정윤석의 꼬마 흑기사 같은 모습이 공개된다. (사진출처: JTBC, JTBC '그녀의 신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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