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민 기자] ‘젠더리스’ 패션이 2013년 트렌드의 핫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젠더리스란 성과 나이의 파괴를 주 특성으로 하는 패션의 새로운 경향을 말한다.
90년대 등장했던 유니섹스 스타일이 진화된 형태로 ‘남녀 공용’에서 더 나아가 남성은 페미닌한 아이템에, 여성은 매니시 스타일에 더욱 끌리는 것이다. 특히 패션 액세서리나 디테일에서는 이미 남녀의 구분이 없어진 지가 오래됐다.
태블릿 PC등 스마트 기기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얼리어답터 강인영(27세, 직장인)씨는 얼마 전 서류가방을 구입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서류가방도 남성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종 격투기가 취미인 이지훈(31세, 방학동)씨는 주얼리에 관심이 많다. 한달 수입에서 20%정도는 액세서리를 구입하는데 지출하는 편. 이제 브랜드들은 소비자 타겟층을 새롭게 분류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리뉴얼 할 때다.
젠더리스 현상은 트렌드리더인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나타난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일아이콘 지드래곤과 이효리는 각각 여장, 남장을 하고 뮤직비디오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공식석상에서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젠더리스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2013 트렌드 핫키워드 젠더리스 패션을 살펴봤다.
복숭아뼈 보이는 남자 vs 복근 드러낸 여자
과거에는 바짓단으로 구두를 덮은 채 옷을 입던 남자들이 이제 복숭아뼈를 드러내놓고 다닌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여자들처럼 치마를 입을 수 없는 남자들의 특단의 조치인 듯 하다.
9부 팬츠를 착용할 때 김재욱과 유아인처럼 클래식한 디자인의 로퍼로 멋을 내면 댄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반바지를 착용할 때는 팬츠와 컬러나 디테일이 비슷한 벨트를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할 수 있다.
또한 밑단을 접은 롤업 팬츠는 캐주얼한 느낌이 난다. 이외에도 과감한 패턴과 프린트를 적용한 맨즈 아이템이 발달하면서 캐주얼 웨어에서 남녀의 구분은 더욱 모호하고 흐려졌다.
여자들의 이상적인 몸매조건에 ‘복근’이 추가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여자스타들이 탄탄한 11자 복근을 SNS에 자랑하거나 헬스장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더 이상 근육자랑이 남자스타들만의 분야가 아닌 것.
간헐적 단식과 함께 간헐적 운동이 뜨는 웰빙 시대다. 이제 단순히 마르기만 한 몸매가 아닌 근육이 알맞게 붙고 체질량 비율이 우수한 몸매를 추구하는 것이다. 2013년형 트렌디한 몸매를 가꾼 여자들은 크롭탑을 선택해 잘 만들어진 복근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 지드래곤 ‘크레용’ 뮤직비디오 캡처, 이효리 ‘미처’ 티저 영상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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