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배우 고현정이 선배 윤여정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6월4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룸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동윤 감독, 김원석 작가를 비롯한 배우 고현정, 윤여정, 이기영, 최윤영,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이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윤여정은 비밀에 휩싸인 의문스러운 교장선생님 용현자 역을 맡았다. 그는 퇴임을 한해 앞두고 마여진(고현정) 선생을 자신의 학교에 영입하는 인물로, 이를 통해 튀는 것 없던 교육 인생에 난항을 겪게 될 예정이다.
이날 윤여정은 '여왕의 교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나이가 많다. 올해는 쉬려고 했는데 고현정이 드라마를 한다며 같이 하지 않겠냐고 해서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친하다. 알려지기로는"이라고 덧붙여 함께한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이후 고현정이 '너무 작은 역할인데 괜찮냐'고 물었다"라고 밝힌 뒤 "솔직히 타이밍도 맞았지만 단역이라는 점이 더욱 끌렸다. 여유로워서 좋다"고 털어놨다.
그를 드라마에 추천한 고현정은 "사실 내가 먼저 선생님을 존경하고 좋아했다. 다른 배우들은 다른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 선배님은 내꺼다"라며 윤여정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윤여정은 "얼굴이 예쁘면 연기력이 부족하고 또 연기를 잘하면 얼굴이 좀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게 세상의 이치인데 고현정은 내가 못 갖춘 걸 다 갖췄다"고 화답했다. 그는 "내 또래였다면 같이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고현정을 부러워하고 즐길 수 있어 좋다. 동료배우였다면 내가 얼마나 불행했겠냐"며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여교사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한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 MBC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6월12일 첫 방송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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