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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8 스파이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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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슈퍼카 918 스파이더를 17일 공개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918 스파이더는 일상생활에서도 즐길수 있는 슈퍼카로 개발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했다. 독일 내구레이스대회인 뉘르부르크링 24시에 911 GT3 R 하이브리드로 참가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동력계는 8기통 4.6ℓ 가솔린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모터는 앞뒤 차축에 각각 위치한다. 이를 통해 최고 770마력의 성능을 내면서도 연료효율은 유럽 복합 기준으로 ℓ당 약 33.3㎞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g/㎞이다.

 모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약 7㎾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312개의 개별 셀로 구성했으며 수냉식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가정용 전원에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다. 충전 포트는 조수석쪽 B필러에 있다.

 모노코크 형식의 차체는 탄소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제작, 가벼우면서도 비틀림 강성이 높다. 차 무게는 1,640㎏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 등 500㎏이 넘는 무거운 부품은 차의 중간 최하단에 배치, 앞뒤 43:57로 무게를 배분했다. 또 전후면 구조에 크래시존을 추가, 사고 발생 시 충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차체 안정성과 조향성능을 위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와 후륜 조향장치 등을 결합했다. 후륜 조향장치는 저속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의 반대 방향으로 틀어 경쾌한 코너링을 구현하고,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안정감을 높인다. 조향각은 최대 3도다.

 이 차는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을 통해 레이스, 스포츠, E 등 세 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각 모드에 따라 리어 윙과 스포일러, 전면 하단의 에어 플랩 등이 가동하고,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동력 배분이 조절된다. 일반 주행을 위한 하이브리드 모드, 레이스 모드에서 추가로 배터리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최고출력을 발산하는 핫랩 모드도 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84만5,000달러(약 9억5,000만 원)부터다. 918대 한정 생산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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