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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메이크업 담당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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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진 기자]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개봉했다.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고전 문학을 영화로 재탄생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비극적인 사랑을 그대로 표현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당시 유행하던 깃이 없고 소매 없는 짧은 드레스와 직선 실루엣이 어우러진 플래퍼 룩이 돋보인다.

혁명, 탈 보수 등 새로움을 추구했던 시기였기에 진한 화장과 보브 헤어, 리본 장식의 모자로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개츠비가 사랑한 데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정교해지는 메이크업과 고전적인 컬러 매치인 ‘레드’와 ‘블랙’의 조화가 도드라진다. 여배우 캐리 멀리건이 아름답게 소화해 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메이크업은 맥(MAC)에서 진행했다. 고전의 미(美)를 현대적으로 아름답게 풀어낸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우리지오 실비에게 물었다.


Q. 영화  ‘위대한 개츠비’ 중 파티와 일상적인 장면에서 보여지는 1920년대 플래퍼 룩이 눈에 띈다. 메이크업은 어떻게 표현했나?

영화를 준비하면서 각 인물들의 의상과 헤어 컬러를 구상할 때 주요 파티 장면들의 메이크업 룩을 고민했다. 먼저 매끈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톤을 맞춰 발라주고 아이 메이크업을 위해 눈가 피부 톤을 정리했다.

섀도우는 주요 파티 메이크업 룩에 다양한 컬러를 블렌딩해 사용했다. 골드, 레드, 청록색 등 잔잔한 펄이 들어간 피그먼트 제품을 눈두덩에 발라 팝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컬러는 그 시대의 자동차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Q. 개츠비의 연인 데이지의 립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팁을 공유해달라.

립 메이크업에서는 각 캐릭터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매치했다. 기존의 입술 컬러를 최대한 살려 하얀 피부와 어울리는 세련된 입로 연출했다. 당시 유행했던 선명한 립 라인을 그대로 옮겨 놓음과 동시에 입술 양 끝 꼬리를 메워 당시 고풍스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전체 메이크업 룩에서 립 메이크업 만큼이나 중효했던 것은 브로우 연출이었다. 브로우 펜슬로 눈썹에 컬러감을 부여하고 균형을 잡았다. 

Q. 이번 위대한 개츠비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6번째 작품이다. 기존 작품들과 메이크업 룩을 비교한다면?

각각 다른 시기에 6개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동안 메이크업은 시대를 초월하는 룩을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시대 초월적 느낌 뿐 아니라 바즈 루어만 감독만의 뚜렷한 감각과 창의성, 작품에 대한 그의 독창적인 현대적 재해석을 메이크업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Q. 개츠비 스토리는 1920년대의 이야기다. 당시 메이크업 룩이 지금도 계속 인기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

시대별 패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1920년대에는 사회 계층과 미(美)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시기라 할 수 있다. 혁명, 탈 보수 등 새로움을 추구했던 시기의 메이크업 룩은 어느 때보다 정교해지는 동시에 ‘레드’와 ‘블랙’이라는 가장 고전적인 컬러 매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금까지 내 경험상, 영화 속 메이크업은 분위기, 패션과 함께 어우러져 영화 속 여배우 룩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번 영화 속에서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재해석한 뛰어난 각색과 연출이 어우러진, 빛나는 메이크업을 기대해도 좋다.

Q. 바즈 루어만 감독과 의상을 맡은 캐서린 마틴이 메이크업에 대해 특별하게 디렉션을 주었나?

바즈 루어만 감독은 극중 인물들의 룩을 가장 먼저 고려하면서 마치 화가처럼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메이크업이 사랑, 갈등, 고통, 로맨스를 묘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메이크업이 의상, 조명과 조화를 이루어야 각각의 캐릭터에 진정성 있는 영혼을 부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첫 미팅에서 바즈 루어만 감독, 의상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과 함께 20년대를 상징하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이미지, 미술 작품들을 검토했다. 그 후 주인공과 여러 캐릭터와 함께 수 많은 메이크업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제품과 메이크업 룩이 가장 잘 어울릴지 결정했다.

Q. 모든 여성들이 이번 작품 속 메이크업 룩을 소화할 수 있나?

그렇다. 캐서린 마틴이 디자인한 영화 속 의상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클래식하고 우아한 룩은 트렌드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 속 메이크업과 패션이 큰 이슈가 될 것 같지 않은가? (웃음)

1920년대 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페일한 스킨, 스모키 아이, 대담한 립, 둥근 눈썹, 마스카라로 매우 강조한 속눈썹과 장미빛 치크 등 대담한 메이크업이 표현되고 있다.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모든 여성들이 이번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료제공: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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