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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재발견 “진정한 가치를 리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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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지 인턴기자] 유행, 기술 등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돌아가는 요즘, 새로운 것을 쫓아 앞만 보고 달려가는 변화의 흐름에 맞서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가 중요시되면서 유행에 국한된 소모적인 소비보다는 진정한 가치를 소비하고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패션에서도 클래식의 가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주얼리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의 주얼리가 탄생되기 때문에 기존의 디자인은 사람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마련. 이에 반해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남’ 커플링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리디자인된 만남 누보 커플링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두 개의 반지가 서로 마주보게 될 때 비로소 하나의 하트가 완성되는 기존 만남 커플링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프랑스어로 ‘새로운’을 의미하는 단어인 누보를 붙인 만큼 젊은 커플들의 감각에 맞게 새롭게 리디자인했다.

다소 두꺼웠던 기존의 디자인대신 심플한 밴드에 골든듀만의 독창적인 세팅과 다이아몬드로 은은하게 표현된 하트 형태를 돋보이게 했다. 옐로우, 하이트, 핑크 골드 3가지 색상과 3가지 두께로 구성해 각기 다른 컬러와 두께를 선택하더라도 하트 형태의 모양이 조화를 이루어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이라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단연 주얼리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도 대표 아이콘인 플로라 패턴으로 리디자인한 가방을 선보였다.

구찌의 플로라 아이콘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우아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구찌의 헤리티지가 담긴 역사적 아이콘이다.

1966년 당시 모나코의 공주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디자인된 스카프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 베리류, 열매, 곤충이 신비롭게 어우러진 패턴으로 주목을 받으며 구찌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클래식하다는 것은 유행이 지나 빛바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이므로 클래식한 제품을 리디자인하는 트렌드가 주얼리 및 패션업계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골든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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