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I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고속도로 '스마트 하이웨이'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발표하는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86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국책 연구개발 사업이다.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들이 서로 통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지·정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최근 연구 성과에 대한 기술 시연을 시작했다. 2차 기술시연은 여주 체험도로에서 14일까지 시행 중이다.
이번 기술시연에서는 차세대 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고장차, 낙하물 등 각종 위험 정보를 차들이 주고받아 위험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안전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차로 이탈 경고 장치, 급정거로 인한 연쇄사고 예방 기술도 선보인다.
이밖에 악천후에도 교통사고와 도로 위 낙하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고속도로 본선에서 감속하지 않고 차로변경을 하거나 갓길주행 시에도 통행요금을 정상 처리할 수 있는 다차로 기반 스마트톨링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국토부가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안전이다. 2011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 대 차 통신과 차 대 도로 통신을 활용할 경우 교통사고 유형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국토부는 신산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차 시연행사 이후에도 체험도로를 지속적으로 운영, 국내외 방문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홍보와 개발기술의 검증·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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