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칼과 꽃'에 배우 엄태웅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4월29일 엄태웅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엄포스' 엄태웅이 KBS2 TV 미니시리즈 '칼과 꽃'의 남자 주인공 연충 역에 전격 발탁됐다"고 전했다.
'칼과 꽃'은 현재 방송 중인 KBS 수목드라마 '천명'의 후속 작품으로 7월쯤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를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의 무협 첩보 멜로 드라마다.
특히 '칼과 꽃'의 연출을 지난해 KBS2 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만든 김용수 PD가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김 PD와 멋진 호흡을 일군 바 있기 때문.
'적도의 남자'에서 엄태웅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지만, 끝내는 용서와 화해를 택한 남자 김선우를 진정성 있는 호연으로 멋지게 그려내 작품을 웰메이드 수작으로 만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 초반에 보여주었던 시각장애인의 '동공 연기'뿐만 아니라 '칼날 눈빛', '광기의 포스', 그리고 시니컬한 '악마 연기' 등을 넘나들면서 '적도의 남자' 시청률 상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한편, 엄태웅은 '국민 예능'으로 확고부동한 인기를 끌고 있는 '1박 2일'에서 수더분하면서 꾸밈없는 매력을 통해 '엄순둥'이라는 애칭까지 얻고 있어 드라마, 예능을 오가면서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한껏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엄태웅은 현재 영화 '톱스타' 촬영 중이며 '톱스타' 촬영이 마치는대로 '칼과 꽃'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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