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렉서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소비자연맹이 발간한 컨슈머리포트의 2013년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렉서스가 79점으로 정상에 오르는 등 일본차 브랜드가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스바루와 마쓰다가 각각 76점으로 공동 2위, 어큐라와 토요타가 각각 74점으로 공동 4위, 혼다와 토요타 산하 사이언이 각각 72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와 인피니티가 각각 70점으로 공동 8위, 벤츠가 10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63점으로 캐딜락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출시한 280여 차종의 신뢰성, 안전성, 주행성능, 내부 상태, 연비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일본차들은 또 컨슈머리포트가 함께 선정한 부문별 올해 최우수차에서도 다수를 차지했다. 혼다가 어코드(최우수 중형 세단), 오딧세이(최우수 미니밴), CR-V(최우수 소형 SUV), 토요타가 프리우스(최우수 친환경차), 하이랜더(최우수 중형 SUV), 사이언 FR-S(최우수 스포츠카) 등 각각 3종씩 선정됐다. 또 스바루가 임프레자(최우수 준중형차), BRZ(최우수 스포츠카) 등 2개 부문에서 뽑혔다.
유럽차 중에선 아우디 A6(최우수 고급차), BMW 328i(최우수 스포츠 세단)가 자존심을 살렸다. 국산차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가격 2만 달러(약 2,200만 원) 이하의 차 중 가장 뛰어난 차인 최우수 저가 차로 선정됐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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