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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물 ‘전설의 거북이’ 포획… 몸무게만 2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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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베트남에서 성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온 거북이가 포획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월3일 베트남 현지 언론매체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에서 전설의 거북이가 포획됐다고 전했다. 이 거북이를 사로잡기 위해 50여명의 인부가 동원됐다.

전설의 거북이는 무게만 200kg에 이르는 대형 민물거북이로 세계에서 단 4마리만 살아남은 희귀종이다.

이번에 포획된 전설의 거북이는 그동안 호안끼엠 호수의 수질오염과 낚시바늘, 그리고 붉은 귀 거북이의 공격등으로 상처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존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거북이는 생포 직후 치료센터로 옮겨져 긴급구호에 나섰으며 생존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 전설에 의하면 이 전설의 거북이는 15세기 베트남 황제 레이로이가 중국 명나라의 침략을 받아 수세에 몰렸을 당시 갑자기 나타나 마법의 칼을 전해 승리로 이끌었다고 알려졌으며 이후 베트남에서 영물로 숭배되어 왔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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