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복구작업 근로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일본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후12시9분쯤 원전 3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 1층 부근에서 담수 주입용 케이블 부설을 실시하던 근로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근로자가 피폭된 양은 170~180밀리시버트(mSv)인 것으로 병원에서 CT 촬영시 노출되는 10mSv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방사능 관련 작업자들의 연간 허용 피폭량이 50mSv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피폭 근로자 3명 가운데 다리에 방사성 물질이 오염된 협력 업체 직원 2명은 후쿠시마 현립 의대로 이송되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는 피폭된 원전작업자들이 당장 치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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