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최근 깨소금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신혼의 단맛에 빠져있는 주부 박선영씨(30.여). 서로에게 부족함 없이 알콩달콩 예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여자로서 좀 더 완벽해지고 싶은 것.
체형이 마른 편이라 날씬하다는 말을 듣곤 하지만, 본인은 A컵에도 못 미치는 가슴 사이즈가 콤플렉스다. 남편에게 언제나 완벽한 여자이고 싶은 그는 사실 좀 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갈망하고 있다.
고민 끝에 가슴성형을 결심하기 직전인데,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나이가 있는지라 2세 계획도 앞당기고 있는 상황. 당장 임신을 계획하고 출산을 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무엇보다 출산 후 모유 수유가 가능한지 등이 마음에 걸린다. 가슴성형, 여자로서 더불어 엄마로서의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걸까.
사실 박씨의 고민은 여성들이라면 감추고 싶은 은밀한 비밀 중에 하나, 누군가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애매한 경향이 있다. 박씨처럼 속병을 앓고 있을, 여성들의 궁금증에 대해 짚어본다.
# 가슴성형, 유선 조직과는 전혀 무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명쾌한 해답이 나와 있다. 실제 많은 사람이 가슴 성형이 모유 수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가슴성형은 모유 수유와 전혀 무관하다.
모유 수유 여부는 가슴성형 시 절개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최근에 시술되는 가슴성형은 가슴조직과 가슴 근육의 사이를 조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슴확대수술 자체로는 임신과 출산, 수유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즉, 가슴조직 이나 유선조직에 직접적인 조작을 가하는 것이 아니므로 임신, 출산, 수유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 또 가슴확대수술 시에 사용되는 마취제, 항생제 등의 약물 또한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성형 전문의 신현덕 원장은 “가슴성형수술은 출산 전이나 출산 후 등 시기에 제약이 없다. 만약 출산 전이라면 향후 수유문제 등을 고려해 좀 더 꼼꼼히 수술계획을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한다.
# 가슴성형 시, 안전한 보형물 사용할 것
또 다른 이유도 있다.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과거에는 가슴성형 수술 시 액상타입의 보형물 사용이 금지돼 있었다. 액상타입의 보형물이 찢어질 경우, 그 내용물이 유방조직 안으로 스며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가슴성형과 모유수유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신현덕 원장(삼성라인성형외과)은 “최근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한국의 임상평가 승인을 통과한 코헤시브젤 보형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터진다 해도 새어 나오지 않는 것과 자연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생리식염수보다 가격적인 부담이 따르긴 하지만 성공적인 수술 결과와 안전성을 위해서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슴성형 수술 전에는 피검사, 흉부 촬영, 심전도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들을 진행한다. 당일 입원이 필요하며 회복기간은 1주일, 수술 부위가 자연스러워지기 까지는 3개월 정도 예상하면 된다. 무엇보다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인 만큼 마취과 의사가 상주해 있는 병원인지를 체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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