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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명절 설날, 신세대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세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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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옥 기자] 한국의 전통명절 설날을 맞으면서 신세대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세배하는 법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 여자가 세배하는 법

여자의 세배는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어깨너비 정도로 손을 내려뜨리며 절을 하는데 손가락을 모은 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서서히 몸 전체를 굽히며, 머리는 땅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하게 절한다.
 
◆ 남자가 세배하는 법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덮고 양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 이어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리며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한다.

◆ 한복 고름 매는 법

먼저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을 가볍게 잡은 다음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X자 모양으로 빼고 아래쪽 긴 고름으로 고(반리본 모양)를 만든 뒤 위쪽의 짧은 고름을 밑으로 한다. 왼손으로는 긴고름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짧은 고름을 밑으로 넣어 위로 잡아 뺀 다음 아래 위로 가볍게 잡아 당기면서 완성된 모양을 만든다.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진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 차이는 5~7cm정도가 알맞으며 노리개 걸이로 고정시켜도 괜찮다.

세배를 할때 흔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를 비롯한 명령어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은 올바른 예절이 아니다. 세배를 한 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깐 숙인 다음 제자리에 앉으면 세배를 받은 이가 먼저 덕담을 들려주고서 이에 겸손하게 화답하는 것이 순서다.

한편 시간이 흐르면서 신세대들에게 전통문화가 점점 잊혀지면서 한복 입는 법, 세배하는 법 등은 명절이 되어야만 새삼스레 주목받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명절 때만 아니라 평소에도 젊은 신세대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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