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최근에는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가 화제다. 특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을 솔깃하게 했다. 과연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질 수 있을까?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최근 화제가 된 해독다이어트에 대해 영양제만 복용하면 살이 빠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체중을 줄이려면 렙틴호르몬의 기능을 되찾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단백질 위주의 식이요법, 고강도 인터벌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군침을 삼키며 식욕을 참아내고 식사는 걸러도 운동은 빼먹지 않는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며 현기증이 나는 날도 있고 주위에서 독하다는 말도 자주 듣지만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는다. 장기간 자신과 싸워야 하는 다이어트가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설사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안심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요요현상 때문이다. 2~3개월 정도는 빠진 체중이 유지되어야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지만 의외로 요요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은 많다. 요요현상으로 다시 살이 찌면 장기간에 걸쳐 쏟아 부은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 때문에 체중감량은 물론 요요현상 걱정이 없는 다이어트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식사량을 줄이고 과격한 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다이어트는 비교적 단시간에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몸의 조절기능(에너지항상성)을 망가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추울 때 떨리는 것, 더울 때 땀이 나는 것은 몸이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신체작용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박수가 늘어나는 것, 앉았다가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도 정상혈압을 유지하려는 신체의 작용이다. 이처럼 체온이나 혈압 등 신체의 기능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하려는 특징을 ‘항상성’이라고 한다.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도 몸의 조절에 의해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지방조직도 줄고 랩틴호르몬의 분비량도 줄어든다. 부족한 랩틴호르몬은 뇌에 신호를 전달해 식욕을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떨어뜨려 지방량을 늘린다. 이후 평상 수준의 지방량을 회복하면 몸은 항상성에 의해 다시 예전의 식욕과 신진대사를 되찾는다.
‘에너지항상성’이 제대로 작동하면 살이 찌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살이 찌는 이유는 렙틴호르몬의 작동능력이 망가진 것이다. 렙틴호르몬의 작용을 저해하는 요인은 설탕, 액상과당, 흰 밀가루 음식 등의 정제가공식품이다.
여기에 각종 식품첨가물, 보존제 등 유해화학물질, 농약에 오염된 식자재, 항생제, 환경호르몬 등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안티-영양소”로 작용하면서 필요한 영양소들을 파괴할 뿐 아니라 호르몬이나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랩틴호르몬의 기능이 망가지면 뇌는 렙틴이 부족한 상황으로 인식하여 지방이 부족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지방량을 늘리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렙틴저항성’이라고 부른다. 렙틴저항성이 심해질수록 지방의 축적이 계속되어 살이 찌기 쉽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렙틴호르몬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되돌려야 한다. 렙틴저항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적게 먹는 식이요법은 소용이 없다. 적게 먹기보다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랩틴저항성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영양제를 통해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필수지방산, 필수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성분을 보충해주면 렙틴호르몬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은 몸에 쌓여 있는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고강도인터벌운동까지 병행되면 지방합성 모드가 지방분해 모드로 바뀌면서 렙틴저항성이 더욱 빠르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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