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한가람(22세, 가명) 씨는 한가한 방학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인 한 씨는 조깅이나 헬스 같은 운동보다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요가’를 선호한다.
“하루 한 시간씩 빨리 걷는 기분으로 뛰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한 달 넘게 학교수업이 끝나고 러닝머신으로 운동했죠. 결과요? 말도 마세요. 다리에 근육이 생겨서 한동안 치마는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이번 방학에는 요가를 하고 있는데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살이 빠지는 효과는 모르겠지만 몸도 가뿐하고 재미있네요”라고 말한다.
요가는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군살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사랑받고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할 때 과격한 운동으로 살을 빼기보다는 요가를 먼저 시작하라고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몸 구석구석에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면서 뭉친 부위를 풀어주어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가꿔준다는 것.
‘요가’는 고대 인도어 ‘유즈’에서 유래한 말로 인도에서 시작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심신을 단련하고 균형있는 몸매를 만들어주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요가로 다이어트 효과를 본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예쁜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기다. 특히 ‘핫요가’는 요가의 본고장 인도의 기온 섭씨 35도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오스카의 고백 장소로 나왔던 ‘14일동안(www.2week.co.kr)’은 '슬렌더 핫요가'와 '핫요가 댄스' 등 다이어트를 위한 다양한 요가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핫요가’는 인도와 흡사한 환경에서 26가지 동작과 호흡법으로 심신을 단련한다. 동작의 난이도가 높고 35도의 고온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체내에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
‘핫요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육체문화주의자인 비쉬누 고쉬를 통해 전수된 84가지 전통 요가 동작 중 제자 비크람이 26가지 동작을 연결한 것이다. 전통 하타요가에 현대 의학적 측정방법을 더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핫요가(비크람요가)를 하타요가의 일종으로 본다.
핫요가의 뿌리, ‘하타요가’는 음양요가, 생리적 요가라는 의미이다. 이 요가는 육체를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 육체가 갖춘 잠재능력을 발산하는데 초점을 둔다. '왕의 요가'라고 불리며 ‘라자요가(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내부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로 가는 준비단계로 보기도 한다.
이 밖에도 까르마요가, 박티요가, 민트라요가, 아쉬탕가요가, 빈야사요가, 아이엔가요가,
테라피요가, 쿤달리니요가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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