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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최희진 허위글→사과→협박→사과→허위글→구속기소→5년 징역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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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옥 기자]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 대해 허위글 올리고 협박한 작사가 최희진(37) 징역형을 구형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는 25일 가수 태진아ㆍ이루 부자에 대한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무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 등)로 최희진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인기가수인 이루에게 접근해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낙태비용 등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이로 인해 태진아 씨도 일본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정신적·재산적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최씨는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회복될 수 없는 고통과 타격을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작사가로서의 삶도, 한 여자로서의 삶도 완전히 망가진 점에 대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최후진술을 했다.

최씨는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검찰 측이 제출한 모든 증거목록에 동의하며 최대한 빠른 재판 진행을 요청함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결심하고 12월14일로 선고기일을 잡았다. 

최씨는 2010년 초부터 10월7일까지 자신의 미니홈피에 태진아·이루 부자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낙태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8차례 게재하고 이들 부자에게 1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씨는 태진아·이루 부자와의 '진실 공방'하는 동안 많은 네티즌들의 동정과 격려를 받았지만 그 와중에 노출사진들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줬으며 심각한 명예회손까지 하게 됐다.

이어 판결이 나면서 모든것이 거짓말로 판정되자 최씨를 응원했던 네티즌 그리고 전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끝까지 개그를 하는구나 누가 자기 삶을 망가뜨린것처럼 얘기하네 자기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선…" "나와서 다른 남자한테 또 그럴까봐 걱정" "전국민 네티즌에게 사기치고 모욕하고 온갖 욕설을 서슴없이 하고 정신적 피해를 준 최희진에게 정신적 손해 배상을 청구합니다 " 등 5년 징역에도 불구하고 분이 안풀린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최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애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김모(40)씨로부터 8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da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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