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기자] 과거 탈모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주로 40대부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오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청년 탈모도 급증. 이중에서도 특히 청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청년들은 입시와 취업, 직장생활, 결혼 등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하지만 이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 두피를 긴장시켜 탈모를 유발시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불규칙한 생활과 바쁜 업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주 먹게 되는 패스트푸드의 트랜스지방 역시 탈모를 유발시키는 주된 원인. 또 청년층은 가장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이자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은 시기라 DHT와 체열의 생성도 많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주로 뇌신경계를 많이 쓰기 때문에 두피에 직접 열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탈모를 유발. 따라서 아직 젊다고 방심할 것이 아니라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질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검사 후 탈모로 판단되면 탈모에도 다양한 유형과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 이에 탈모치료의 기본은 증상을 확인하는 것으로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에게 탈모의 대표적 증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선 탈모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지루성탈모증'은 얼굴, 두피 등 평소에 기름이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비듬과 습진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초기에는 두피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기름기 있는 비듬 및 붉은색 반점, 두꺼운 딱지가 생기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두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져 ‘남성형 탈모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지루성탈모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과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본다. 더불어 술이나 발한을 유발하는 조건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지방이 풍부한 음식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원형탈모증'은 자각증상 없이 모발, 수염, 눈썹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빠지는 증상.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없이도 모발이 다시 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재발이 흔하며 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원형탈모증 역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면역시스템의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성 탈모증'은 주로 20대 후반 또는 30대에서 이마나 두피의 정중앙 부분에서 탈모가 시작되면서 점차 확산.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털이 나오다가 결국에는 손실되며 솜털이 계속 자라다가 결국 솜털도 없어진다.
이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 연령, 남성 호르몬이 주된 원인으로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나 최근에는 여성에게서도 종종 관찰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는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복하기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하루 빨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다면 어느 정도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원인과 증상에 따라 메조테라피', 'PRP자가혈주사요법'은 물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헤어셀 S2'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탈모되지 않은 뒷머리 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
청년 탈모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어 인간관계에서의 자신감 결여 및 좌절감과 같은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jinee@bntnews.co.kr
▶ 주말, 집에서 브런치 타임 가져볼까?
▶ 흰색 아이폰4 또다시 출시연기, 한국엔 언제쯤?
▶ ‘라이딩 도와주는’ 자전거 본연에 충실한 전동자전거
▶ SUV ‘가솔린’ 전성시대?… 디젤보다 앞서는 비결
▶ 스티브 잡스 ‘맥북 에어’ 大공개! 아이패드는 이제 퇴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