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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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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남성들은 공통적으로 ‘성기관은 클수록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음경과 정력은 크게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정력은 심신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으로 단순히 음경의 크기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질수록 건강 위협’

게다가 성기관 중에는 크면 클수록 건강에 위협이 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남성의 3대 성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 불과 15~20g밖에 되지 않지만 정액의 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이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남성들에게 골칫거리로 작용한다.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전립선 질환이 유발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이 점점 커지는 전립선 비대증이다. 소변장애를 유발해 젊었을 때 힘차던 소변줄기를 찔끔찔끔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기다려야 하고 소변줄기가 가늘어 지는 등 소변장애와 관련이 깊다. 특히 남성에게 상실감을 주고 심리적인 원인으로 성기능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 소변장애를 일으키는 이유는 전립선이 요도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심각한 문제는 남성이라면 전립선 비대증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50대 남성의 절반, 60대는 70%, 70대 이후에는 80%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에 시달리게 된다. 최근에는 전립선 질환에 노출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져 30대에도 위험하다고 한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우습게 여기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소변장애는 점점 심해지고 전립선 크기가 더욱 커지면 급성요폐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해 수신증이 생겨 신장의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작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적 요법이 다양하게 고안되어 큰 후유증 없이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남성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 커지지 않게 작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예방에 힘써야 한다.

전립선 건강이 악화되는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산화제를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라이코펜으로 일정량 섭취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호박씨유나 아연 같은 성분도 중년남성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박씨유는 전립선 기능유지에 도움을 주며 아연은 남성의 면역력 증가에 효과적이다.

쏘팔메토도 중년남성들 사이에서 전립선을 지키는 일등공신으로 유명하다. 야자수 추출물로 소변속도 증가 등에 식약청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보통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며 CJ 전립소 등의 제품이 유명하다.

또한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좋은 것은 적당한 운동이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거나 뛰는 등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실시하면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데 특효약이다.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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