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의 여학생 중 초경을 경험한 아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조기에 아이들의 2차 성장이 나타나는 ‘성조숙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를 둔 엄마인 신희애(41·가명) 씨는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데 키도 다른 아이에 비해 크고 제법 가슴도 봉긋해요. 처음에는 그냥 빨리 크려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며칠 전 아이가 초경을 한 것을 보고 여기서 성장이 멈추면 어쩌나하고 겁이 나 성장클리닉을 찾았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성장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신체가 조기발육 되고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성조숙증은 아이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이어져 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조숙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래 성조숙증은 뇌의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이상 또는 뇌, 고환, 난소 등에 생긴 종양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심각한 질환이 아닌 발달된 과학기술, 서구화된 음식,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나타난다.
특히 병원을 찾은 신 씨의 딸과 같은 경우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열량섭취,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아동비만과도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사춘기를 일찍 오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내에 쌓일 수 있는 지방, 노폐물을 배출하여 아이의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컴퓨터 게임, TV 등 매스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 보다 방안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은 단순히 아이들의 성장 발달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악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컴퓨터, TV, 게임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은 아이들의 뇌를 자극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아이들의 정서발전에도 좋지 않다. 그러므로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아이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을 하여 스트레스를 풀게끔 만들어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아동비만의 큰 원인이 된다. 과도한 열량섭취는 비만을 초래하고 비만아의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기 쉽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어린아이가 잘 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장하기 위한 영양소가 충분해야한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의 식단을 보면 실제 열량은 매우 높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한 음식이 대부분이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 식품이나 청량음료 대신 자연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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