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 시술을 받기 위해 모 치과를 찾은 K양(22)은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으면서 처음 한 말은 “연예인 ◯◯처럼 해주세요.”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스마일라인의 비결이 치아성형인 라미네이트 시술로 알려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연예인과 똑같은 치아를 원하는 것은 오히려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직업적 특성이 강한 연예인은 일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는다고. 과연 연예인과 일반인의 라미네이트는 어디가 다른 것일까.
스타들은 치아 모양도 남달라
라미네이트를 받은 연예인과 같은 시술을 받은 일반 여성, 둘 다 치아미인으로 거듭났지만 실제로 그녀들의 치아의 모양에는 차이가 있다. 일반 여성들과는 다르게 스타에게는 치아모양을 결정하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의 치아와 관련된 직업적 특성은 다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연예인은 보통 얼굴이 작고 활짝 웃으며 방송에 출연하거나 화보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면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 지는 일반인과 달리 45도 각도나 위, 아래 등 다양한 각도로 모습이 드러날 수 있는 것. 특히 대사를 할 때 상악 치아보다 하악 치아가 더욱 많이 드러나 보이는 배우들도 있다.
연예인 마다 자신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변신해야 할 때 치아의 모양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반인에게는 상악의 치아를 작고 동글하게 만들어 귀엽고 단아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 상악 치아를 크게 각지고 시원하게 만들어, 비교적 상악 치아를 드러나게 하고 시원한 이미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연예인 라미네이트의 최신 트렌드 ‘작은 얼굴 만들기’
최근 연예인에게 가장 많이 시술되는 것은 ‘작은 얼굴을 강조하는 치아 모양’이다. 아이러브치과 앞니디자인연구소 정필호 치아디자이너는 “원래 얼굴이 작은 연예인들이지만 치아에 포인트를 주어 더욱 얼굴이 작아 보이게 만드는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악의 앞니 두 개를 각지고 비교적 크게 디자인하여 포인트를 주고 두 번째 치아부터 살짝 작게 만들어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얼굴까지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 여성들에게도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라미네이트로 인기가 높다.
정필호 치아디자이너는 “연예인은 화면에 가장 예쁘게 나오고 이상적인 치아 모양으로 라미네이트를 시술하는데 반해 일반 여성들은 티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예쁜 느낌을 주는 치아 모양으로 시술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예쁜 치아에 해당되므로 환자의 기준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방향으로 선택하여 시술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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