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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고 싶은 순간? 미래가 불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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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취업난과 갈수록 더해만 가는 무한경쟁 아래, 대학가에는 미신 바람이 불고 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878명을 대상으로 ‘점, 얼마나 보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9년에 비해 점을 보는 대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6월 ‘점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던 대학생이 총 51.5%(남 35.0%, 여 58.5%)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점을 본 적이 있는’ 대학생이 67.5%(남 60.2%, 여 72.8%)를 차지해 16.0%가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에는 남학생들이 차지하는 몫이 적지 않았다. 즉, 여학생들이 14.3% 증가한 반면 남학생들은 여학생의 2배에 가까운 25.2%가 증가한 것이다. 
 
점을 보는 빈도수에 대해서는 2009년 5.9%만이 ‘일상적으로 점을 본다’고 답한 데 비해 올해는 12.2%의 대학생이 ‘운세, 해몽 등 일상적으로 점을 본다’고 답했다.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 꼭 점을 본다’는 응답도 지난해(10.7%)에 비해 18.5%로 증가하는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미신을 찾는 대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세부사항으로는 다음과 같다.

> 점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무려 80.6%의 대학생이 점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가장 점을 보고 싶어지는 순간으로는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31.5%)’였으며, 이어 ‘취업문제를 앞두고 있을 때(19.4%)’, ‘애인과의 다툼이나 궁합 등 연애사와 관련해 도움을 받고 싶을 때(18.2%)’ 순이었다.

뒤이어 ‘용하다는 점집 소식이 들려올 때(16.7%)’, ‘중요한 일이나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11.7%)’, ‘인상이 깊이 남거나, 나쁜 꿈을 꾸었을 때(11.4%)’도 역시 점을 보고 싶은 순간으로 꼽혔다. 
 
> 점을 보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점을 본 적 있는 대학생의 절반가량이 ‘적어도 마음은 편해진다(48.9%)’는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 도움이 된다’고 답한 대학생도 12.8%나 차지했다.

반면 ‘애초에 문제해결을 바란 것이 아니므로, 해결여부는 상관 없다(19.1%)’, ‘하나도 맞지 않고 도움도 안됐다(9.8%)’, ‘점을 본 뒤 오히려 불안해졌다(9.4%)’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 극한 상황에 닥치게 됐을 경우 미신으로라도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고 싶은 불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사회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기 위해 점집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몇몇의 학생들은 진정 신점을 믿을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불안한 마음을 위안삼고 싶어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점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확정짓기 보다는 좋은 말은 새겨듣고 나쁜 말에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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