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최동탁(27세, 남)군은 월드컵 축구 열풍에 휩싸여 동네 조기축구회원들과 일요일 아침마다 경기를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심한 무릎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그는 ‘반월상연골판’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경우는 비단 최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축구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축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거친 몸싸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부상을 대비해야 한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거나 시합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지 않으면 발목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는 자칫 관절을 이어주는 연골에까지 손상을 끼치기도 한다.
축구를 하다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위치한 초생달 모양의 물렁뼈로,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축구선수들에게 잘 나타났던 질환이지만 축구 마니아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어진 상태로 넘어졌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증상은 무릎에서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운동 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2주 정도가 지나면 통증과 붓기가 많이 나아져 무심결에 방치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심한 통증으로 걷기조차 어려워지며 무릎이 제대로 안 펴지게 된다.
웰튼병원 박성진 소장은 “최근 축구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절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무엇보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보호 장비를 착용해 안전한 축구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주위의 근육을 튼튼히 하고 시합 전에는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준비운동을 통해 혈액과 근육의 온도를 상승,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기 중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반드시 마무리 운동을 시행해 근육을 천천히 풀어주고, 귀가 후에는 따뜻한 물에 들어가 뭉친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웰튼병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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