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고기압의 세력이 4월까지 유지되면서 올봄 전국의 평균기온은 10.8℃로 평년보다 0.7℃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올봄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은 적었던 반면, 평년보다 추운 날은 자주 나타났다. 이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기온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아주 춥거나 따뜻한 날이 많아 기온의 변화도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3월~4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오는 날이 많았으며, 강수량은 201.2㎜로 평년(156.7㎜)보다 많았다(평년대비 162.6%, 106.5%). 5월에는 건조한 날이 지속되다가 중반 이후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124.0㎜로 평년(104.1㎜)과 비슷했다(평년대비 119.1%).
☞ 쌀쌀한 날씨와 잦은 비의 원인
올봄 추운 날이 많았던 원인은 2009년 겨울 우리나라에 한파와 폭설을 가져왔던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4월까지 유지됐기 때문이다.
2009년 초겨울 유라시아 대륙에 눈이 일찍 내려 평년에 비해 대륙고기압이 일찍 발달했다. 이어 1950년 이래 가장 강한 북극진동으로 인해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했다.
그로 인해 대륙고기압의 발생지인 시베리아 지역의 눈덮임이 4월까지도 평년보다 많아 지면가열이 차단되면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된 것.
5월에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고온 현상이 나타났으나, 하순에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북동류에 의해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여 우리나라를 통과한 후 한반도 남쪽과 북쪽으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강수일수가 기록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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