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시즌을 앞두고 성형수술로 고민하는 남자 대학생들이 많아졌다. 남성전문성형외과 레알포맨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20대 초중반의 남성들의 성형 상담건수가 4월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성형 결과가 자연스러운지, 회복은 빠른지, 수술 방법은 어떤지, 비용은 얼마인지’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가 많았고, 수술 부위로는 코 성형에 제일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알포맨 최종필 원장은 “외모가 더 나아지길 원하면서도 성형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 남성들의 심리이기 때문에 대학생의 경우 방학을 이용해 시술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보통 눈, 코 순으로 성형 받길 원하는 반면 남성들은 눈보다 코 성형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결정했다면 상담에 신중해야
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신중하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부분 남성들은 ‘알아서 해 주세요’식의 막연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재수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생겼다’의 기준은 개인차가 매우 커 의사와 환자의 견해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때 명확한 의사전달 없이 의사의 취향으로 시술이 진행되면 불만족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번의 수술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려면 환자는 수술 후 원하는 모양과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전문의는 실제 수술로 개선이 가능한지, 환자에 어울리는 형태는 무엇인지 의견을 내어 서로 조율해나가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최종필 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서로의 의견만 잘 주고받아도 수술 결과의 상당수가 보장된다. 때문에 성형 상담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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