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을 찾는 많은 이들이 원두커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한다. 원산지와 숙성에 따라 맛이 변하는 와인 또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개성 강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녹차 또한 커피나 와인처럼 자신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5천년 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기호식품인 녹차는 생산 지역과 제조 방법에 따라 조금씩 맛에 차이가 있다. 한두 번 맛본 녹차의 맛으로 ‘나는 녹차는 별로’라고 단정 지었던 사람이라면 다양한 맛의 녹차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
하동녹차연구소(이사장 조유행)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녹차 제대로 마시기’에 대해 조언했다.
√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른 맛의 차이
녹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다. 4월 40일~5월 10일에 만든 ‘첫물차’라고 하며 6월 중순~6월 하순에 만든 ‘두물차’, 9월 하순~10월 초순에 만든 ‘세물차’ 등으로 나눈다.
세물차보다는 두물차가, 두물차보다는 첫물차가 맛도 부드럽고 감칠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것은 찻잎에 함유된 성분의 함량이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늦게 딴 찻잎일수록 쓴 맛을 내는 카페인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은 어린 찻잎일수록 함량이 높다.
√ 우려내는 물의 온도에 따른 맛의 차이
녹차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려내는 물의 온도다. 차의 종류에 따라 물의 온도를 달리하면 자신에게 맞는 녹차의 맛을 찾을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차를 우리면 떫은 맛 성분이 빨리 우러나기 때문에 차의 맛이 떫다. 반면, 낮은 온도의 물로 천천히 우리면 차의 감칠맛이 더 잘 우러난다.
그러므로 녹차의 떫은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100℃로 끓인 뜨거운 물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식힌 후 차 주전자에 부어 원하는 맛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것이 좋다.
√ TPO로 선택하는 차
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은 구수한 맛이 나는 현미녹차가 적당하고 사무실에서 피로회복이나 두뇌회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마실 때는 첫물차가 적당하다. 집에서 가족끼리 모여 차를 마실 때는 티백차보다 차의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고급차가 어울린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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