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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날씨, 갑자기 따뜻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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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대륙고기압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월 상순에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15.5℃)보다 2.0℃ 높았고, 강수량이 17.2%로 적었으며 일조시간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최저(4월28일, -7.9℃)와 최고(5월4일, +5.5℃) 기온 차이가 일주일 사이에 13.4℃를 기록해 기온 변동 폭이 매우 크기도 했다. 

 
             ▲ (좌)5월 상순 전국 평균기온 일변화(℃), (우)일 평균 강수량(㎜)

☞ 최근 기온이 높아진 이유

5월 상순에 시베리아 서쪽의 기압능이 발달해 난기이류가 형성되면서, 시베리아 대륙 남쪽에 쌓였던 눈이 많이 녹았다. 이로 인해 대륙고기압이 크게 약화됐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로부터 접근하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 것이다.

이어 5월 중순에는 몽골 동부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일교차가 크고 낮 동안 더운 날이 많겠다. 또한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이나 화재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좌)850hPa 온도 편차 및 난기이류, (우)해면기압 편차도(5월1~7일)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구름이 많이 끼겠으며,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사진제공: 기상청)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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